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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정보화 수준도 '양극화'


5인이하 소사업자 컴퓨터 보유량 줄고 중견-대기업 정보화 수준은 상승

우리나라 전체 사업자의 80%를 차지하는 소규모 사업자들의 정보화 수준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사회진흥원의 '2008년 정보화통계조사(2007년 말 기준)'에 따르면 종사자 5명 미만 소규모 사업자들의 경우 컴퓨터 보유 현황 및 인터넷 접속률, 전자상거래 이용률 등 정보화 이용 수준이 1년새 나빠진 것으로 분석됐다.

소규모 사업자들이 보유한 컴퓨터 수는 2007년 조사 당시에는 284만대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230만대로 보유량이 54만여대 가량 줄었다. 컴퓨터 보유 사업체 비율도 이전 37.7%에서 33.8%로 4%p 정도 감소했다.

인터넷 접속율과 전자상거래 이용 경험률도 각각 4%p, 2%p씩 줄어들었다.

하지만 종사자수 5명 이상 사업체에서는 정보화 수준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 컴퓨터 수는 이전 2007년 조사 당시의 778만대보다 무려 100만대 가까이 늘어 873만대를 기록했고 보유 사업체도 88.8%에 이르렀다.

인터넷 접속 및 전자상거래 이용 경험도 눈에 띄게 증가해 소규모 사업자와 중견 및 대기업 사업자 간의 정보화 수준 '양극화'가 심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대기업이나 소기업을 가리지 않고 홈페이지 방문자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사업체 중 '개인정보보호지침'을 제정·운영하고 있는 사업체의 비율은 79.6%로 전년 대비 10.9%가 증가했다.

이는 개인정보침해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개인정보보호의 중요성에 관한 인식이 강화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제품을 제외하고 방화벽, 스팸메일 차단 솔루션 등 대부분 보안제품 사용 비율도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사업체의 정보보안에 대한 인식이 향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기업의 정보화 수준 양극화가 두드러진 것이 확인되자 행안부는 관련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소규모 사업체의 정보화 수준 제고 및 사업체간 정보화 격차가 해소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업무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행안부측은 이번 조사 결과를 정보화통계집으로 발간하고, 관련 홈페이지에 게시하여 관련 기관 및 기업은 물론 일반 국민들도 조사결과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보다 자세한 자료는 행안부 홈페이지(www.mopas.go.kr) 및 한국정보사회진흥원 홈페이지(www.nia.or.kr)와 IT통계포털(www.itstat.go.kr)을 통해서 열람할 수 있다.

한편 이번 통계 조사는 행안부와 정보사회진흥원이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전국 민간 기업과 공공 기관을 모두 포함한 사업체 1만3천00백여 개를 대상으로 전반적인 정보화 실태에 대해 조사한 결과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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