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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사이버모욕죄 등 5개법 합의약속"


방송법도 대상 포함… 민주당 협상 테이블 나설 지 의문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28일 발표한 연내 처리 법안 85개중 '방송법 1개와 사회개혁법 5개는 합의처리를 할 수 있다'며 민주당에 대화를 제안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여야가 쟁점으로 삼고 있는 법안은 방송법 1개, 사회개혁법안 5개 정도로 이는 여야가 협상 테이블에 올리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이라며 "방송법은 협의를 해 보면 길이 열리고, 사회개혁법안 5개는 합의 처리할 수 있도록 약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여섯 개의 법 때문에 야당이 협상을 통째로 거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5,6개 법안은 시간이 걸려도 좋다. 합의처리하도록 약속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홍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이 추린 이른바 사회개혁 13개의 법안에 대해 경제관련, 예산부수법안, 위헌·일몰관련 법안 등의 연내 처리를 전제로 오는 8일까지 협의처리를 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에 홍 원내대표는 사회관련 5개 법안에 대해 '협의 처리'가 아닌 '합의 처리'로 한발 물러선 것. 홍 대표가 합의 처리키로 제안한 법안은 민주당이 강력 반발하고 있는 ▲통신비밀보호법 ▲집회및시위에 관한법 ▲사이버모욕죄 ▲국가정보원법 ▲국가대테러활동에 관한 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 방송 겸영을 골자로 한 방송법도 협의 및 합의 대상으로 포함시키고 있다. 그렇더라도 경제관련법 등에 대해 'MB악법'으로 규정하고, 결사항전을 천명하고 있는 민주당이 협상 테이블에 나설지는 의문이다.

홍 원내대표는 "이제라도 민주당이 협상 테이블에 나와 줄 것을 거듭 요청한다"며 "우리가 물러서서 사정을 하고 있으니 원혜영 원내대표와 정세균 대표가 화난 것을 풀고 합의해서 처리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한다"고 거듭 대화를 제안했다.

아울러 홍 원내대표는 민생법안과 이념법안 분리 대응에 대해 청와대가 부정적 견해를 나타낸 것과 관련해 "이동관 대변인하고 나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임시국회 문제는 정부나 청와대가 책임질 문제가 아니라 원내대표인 내가 책임질 문제"라며 "내 책임하에 일처리하고 문제가 생기면 내가 책임지겠다. 더 이상 청와대에 고리를 걸어서 정치공세를 하지 말라"고 민주당을 겨냥했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내일 의원총회를 소집해 공격적인 법안 처리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민철기자 mc07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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