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UCC "안타깝고…슬프고…분노…"

2008년 UCC(이용자제작콘텐츠)에는 사회적 이슈가 담겨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숭례문 화재로 '안타깝고' 연예인들의 연이은 자살로 '슬프고' 광우병 파문 등으로 '분노한' 모습이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프리챌(대표 손창욱 www.freechal.com)은 26일 '2008년 인기 동영상'을 결산한 결과, 대한민국의 소중한 유적지를 동영상으로 촬영해 기록하는 운동인 '메모리 코리아' 관련 UCC가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받은 것으로 기록됐다.

메모리 코리아 운동은 지난 3월 숭례문 화재 이후 안타까운 국민들의 마음이 모여 자발적으로 시작된 것으로 전국 곳곳의 유적지나 문화재 등 간직하고 싶은 대한민국의 모습을 촬영해 UCC를 만든 것이다.

'대한민국을 저장하고 싶었습니다', '숭례문 팝핀', '이 회화나무를 저장합니다' 등의 관련 영상들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2008년 가장 큰 이슈 중 하나였던 광우병 파문 관련 뉴스 영상들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국민들의 여론과 집회 모습 등을 담은 '광우병 소와 투우하는 국민들'은 50만 건이 넘는 플레이 수를 기록해 국민들의 마음을 대변했다.

하반기에는 유난히 자살로 생을 마감한 연예인들이 많았는데 관련 뉴스 영상들이 높은 조회수를 차지했다. 특히 고(故)안재환과 최진실의 죽음으로 인해 오열하는 '정선희 故안재환 빈소 오열 속 이동' 등의 영상이 화제였다.

또 피겨 요정에서 여왕으로 자리를 굳힌 김연아 관련 영상에도 네티즌들의 많은 댓글이 이어졌다. 전세계 피겨팬을 감동시킨 '김연아-죽음의 무도' 동영상에는 끊이지 않는 칭찬과 감탄의 댓글들이 가득했다.

이 외에도 '고대 여학생 질문에 한총리 당황' 영상과 '김밥 할머니 폭행청년 인터뷰' 영상 등 사회적으로 이슈가 됐던 영상들에 네티즌들은 많은 댓글을 남겼다.

프리챌 손창욱 사장은 "2008년 한 해 동안 인기를 끌었던 동영상들을 결산한 결과 숭례문 화재와 광우병 파동 등 사회적으로 큰 이슈를 낳았던 사건들과 관련된 영상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08 프리챌 인기 동영상 총결산(qtv.freechal.com/event/2008award)'은 한 해 동안 프리챌에 올라온 영상 중 플레이 수와 조회수,댓글 수 등을 취합해 인기 UCC, 인기 뉴스 동영상, 댓글 많은 동영상 등 3분야로 나뉘어 각 10편씩 인기 동영상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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