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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한류 중국시장 '대박신화' 이어간다


'던전앤파이터' '아이온' '로한' 등 대박 조짐

한동안 중국 시장에서 열세에 놓이는 듯 했던 한국의 온라인게임들이 다시 어깨를 펴기 시작했다.

네오플의 '던전앤파이터'가 현지에서 동시접속자 100만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고 엔씨의 '아이온', 리로디드스튜디오의 '더데이', YNK코리아의 '로한' 등이 잇달아 대박계약을 이끌어내며 현지 시장 상륙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들 게임이 온라인게임 세계 최대시장인 중국에서 활약하며 산업의 도약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중국의 온라인게임 산업은 '미르의전설2' '뮤' 등 한국 게임의 성공을 통해 그 초석이 닦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게임한류가 현지 시장을 '개화'시킨 셈.

그러나 2004년 이후 중국 게임산업이 급속한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한국게임의 점유율이 급락하는 추세를 보여왔다.

게임산업진흥원에 따르면 한 때 현지에서 70%를 상회하는 점유율을 보였던 한국의 온라인게임은 2007년 기준 30% 중반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2007년 기준 한국의 온라인게임 시장 규모는 2조2천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 온라인게임 시장 총 매출은 49억 달러에 달하며 이중 한국이 46%, 중국이 35%를 점하고 있다.

게임산업진흥원은 "현재 한,중 양국의 시장규모 증감추이를 감안하면 오는 2009년에는 중국의 아시아 시장 점유율이 44%를 기록, 43%를 점할 것으로 예측되는 한국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중국이 한국을 제치고 최대 온라인게임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미르의전설2' '뮤' 등 MMORPG에 이어 '카트라이더' '오디션' 등 캐주얼 게임들이 게임 한류 2세대로 자리매김하며 활약해 왔으나 이들 게임만으로는 중국 게임의 '욱일승천'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태다.

특히 '정도 온라인' 등 토착 MMORPG들이 현지 시장을 석권했고 완미시공의 MMORPG '완미세계' 등은 CJ인터넷을 통해 한국에 역수출되며 일정한 성과를 거뒀다. 동남아 각국에서 중국 게임이 한국게임의 위상에 서서히 근접해 오고 있다는 평을 얻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분위기 반전을 이끌어 낸 것이 '던전앤파이터'를 필두로 하는 차세대 롤플레잉게임 들이다.

중국 텐센트를 통해 현지에서 '지하성과 용사'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되고 있는 '던전앤파이터'는 지난 12일 현지 동시접속자 100만명을 돌파했다. 또한 중국 온라인게임 대상 시상식에서 '10대 온라인게임' '최우수 해외 온라인게임'으로 선정됐다.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은 계약금과 최소보장 러닝개런티를 합쳐 무려 5천만불에 수출 계약을 맺었고 2009년 상반기 중 현지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현지 서비스는 중국의 1위 게임사 샨다가 맡는다.

한국에서 동시접속자 20만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듯 현지 시장에서도 성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뮤'의 개발주역 중 한 사람인 조기용 전 웹젠 부사장이 설립한 리로디드스튜디오의 '더데이'는 중국 텐센트와 수출 계약을 맺었다. 역시 계약금과 미니멈 개런티를 포함, 1천만불을 상회하는 규모다.

현지 게임한류의 '시조' 격인 위메이드의 '미르의전설2'도 여전히 현지에서 위용을 떨치고 있다. 현지 1위 게임사인 샨다와 액토즈소프트, 위메이드는 오는 2015년 9월까지 무려 6년간 해당 게임의 서비스 계약을 연장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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