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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SKT 사내독립기업 3개로 축소, 역할은 강화


2명 전무, 11명 상무 승진...글로벌 CIC 임원 "헤쳐 모여"

SK텔레콤(대표 김신배 www.sktelecom.com)이 19일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 기존에 있던 4개 사내독립기업(CIC) 중 글로벌 CIC를 없애고 3개로 축소했다.

또한 정만원 SK네트웍스 사장을 새로운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으며, 전무급 2명과 상무급 11명에 대한 승진인사와 보직변경 인사를 단행했다.

◆전사 글로벌 전략을 법무· 정책·대외와 통합...GMS 신설

기존 SK텔레콤의 사내 4개 회사는 ▲이동통신사업을 하는 MNO비즈(사장 하성민) ▲컨버전스와 인터넷을 하는 C&I비즈(사장 오세현)▲글로벌 비즈(사장 서진우) ▲경영지원과 기업문화실, 시스템혁신실 등의 CMS부문(사장 대표이사 김신배 겸임) 등이다. 이를 MNO, C&I, GMS 등 3개로 축소했다.

MNO와 C&I의 사장은 연임되며, 서진우 전 글로벌 비즈 사장은 GMS 사장 겸 각 CIC를 조정하는 Top Team Coordination 실장으로 활동한다. 글로벌 CIC 중 전사적 글로벌 M&A 전략은 기존 CMS 부문 일부와 통합된 GMS에서 맡게 된다.

이 과정에서 CMS 부문 중 시스템혁신실 정보기술그룹과 재무지원실은 CMS에서 분리돼 내년 3월 공식 선임되는 정만원 대표이사 사장 직속 경영관리센터(센터장 이규빈 전 재무지원실장)로 통합된다. 경영관리센터는 아래에 정보기술원을 두게 된다.

또 대표이사 직속으로 있던 u시티사업추진단과 SK아카데미, 경영경제연구소 등은 직속에 그대로 둔다. 결국 이번 조직개편에서 4개의 사내독립기업이 3개로 통합되면서, 전사 글로벌 전략 수립과 법무, 정책 및 대외업무, 홍보, 기업문화실 등을 GMS로 통합한 것이다.

스프린트 인수건 같은 전사전략이 필요한 부분은 GMS가 담당하지만, 이동통신이나 컨버전스·인터넷과 관련있는 글로벌 사업은 각각 MNO와 C&I에서 하게 된다.

즉 예전에 중국사업부문과 미국사업부문으로 나눠졌던 글로벌 CIC가 효율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3개 CIC로 흡수된 모양새다.

이 과정에서 진정훈 전 미주사업부문장은 SK텔레콤아메리카 대표 겸 전략그룹장으로 보직이 이동돼 GMS에 속하고, 이석환 전 중국사업부문장은 SK텔레콤차이나 대표 겸 컨버전스· 인터넷을 맡는 국내 C&I부문의 중국C&I부문장으로 활동한다.

SK텔레콤은 "글로벌과 컨버전스라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가속화하기 위해 3개의 CIC에 글로벌사업과 신규사업 개발에 대한 역할과 책임을 각각 부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외 구분 없이 CIC별로 일관된 글로벌 사업추진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의미라는 얘기다.

◆C&I부문에 설원희 전 힐리오 사장 영입...국내외 구분없이 컨버전스 와 인터넷 총괄

이번 인사중 전무 승진자는 모두 컨버전스와 인터넷을 맡는 C&I에서 이뤄졌다.

우선 홍성철 전 인터넷사업단장은 C&I부문 NI(Next Internet)사업부문장(전무)로 설원희 전 힐리오 사장(상무)은 M&F(Media&Future)사업부문장(전무)으로 승진했다.

기존 미래사업단이 M&F사업부문으로, 인터넷사업단이 NI사업부문으로 이름만 바뀐 듯 보이지만, 예전에는 오세현 C&I 사장이 미래사업단장을 겸임해 왔다.

따라서 이번 인사에서 M&F사업단장으로 설원희 전 힐리오 사장을 영입한 것은 미국시장 진출시 배운 비싼 경험을 C&I의 미래비전을 만드는 데 활용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최근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은 "힐리오 백서를 만들고 있다"며 "미국은 힐리오 진출로 고생하기도 했지만 디지털생태계가 갖춰진 시장인 만큼 여전히 중요한 시장"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인사결과 총 11명의 부장이 상무로 승진했다.

이를 보면 ▲김선중 영업본부장, 조광식 동부 네트워크 본부장, 조우현 동부마케팅본부장, 이재호 MNO기획담당, 박수영 코어 네트워크본부장이 MNO부문에서 활동하며 ▲김후종 NI기술원 컨버전스 디바이스 개발담당, 육태선 C&I전략담당이 C&I 부문에서 활동한다.

또한 ▲안근 윤리경영담당과 박민형 SKTA(SK텔레콤아메리카) 사업개발2담당이 GMS 부문에서 ▲장종태 리더십개발센터장과 황수철 회계담당이 이번에 새롭게 만들어지는 경영관리센터(센터장 전 이규빈 재무지원실장)에서 활동한다.

보직이 바뀌는 부문장급 이상 임원은 ▲서진우 GMS CIC 사장 겸 Top Team Coordination 실장 (전 Global Biz. CIC 사장) ▲남영찬 대외협력부문장 (전 경영지원부문장) ▲진정훈 SKTA 대표 겸 전략그룹장 (전 미주사업부문장)▲이석환 SKTCH 대표 겸 C&I 중국C&I부문장 (전 중국사업부문장 겸 Mgmt.그룹장) 등이다.

이 가운데 남영찬 대외협력부문장은 재무지원실이 사장 직속 경영관리센터에 포함됨에 따라 기업 및 사업법무그룹·윤리경영·CR전략실과 홍보실·스포츠단 등을 맡게 된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강호성 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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