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SKT·블랙베리 경쟁자는 삼성SDS?


'모바일데스크'선뵈…이재용·이윤우·최지성 경영진도 사용

19일 삼성SDS(대표 김인)는 스마트폰으로 이메일 수신에서 결재까지 가능한 푸시 e메일(push Email) 기반의 '모바일데스크(Mobiledesk)' 서비스를 출시,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모바일데스크는 삼성SDS의 EMS(Enterprise Mobility Service, 기업의 기간 시스템 모바일 제공 서비스) 브랜드.

실시간 이메일 송수신은 물론 첨부파일 보기, 결재, 임직원조회, 일정관리 등을 사용할 수 있으며, 기업의 다양한 기간 시스템(ERP, CRM 등)을 모바일 단말에서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T옴니아 폰은 물론 블랙잭, 미라지 등 윈도모바일 5.0 환경을 지원한다.

삼성SDS EO솔루션 총괄 김호 상무는 "삼성의 M-비즈니스 정착을 위해 무선 이메일 서비스를 시작으로, 기업에서 추구하는 모바일 워크플레이스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지난 9월부터 M-비즈니스를 시작했고 내년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관계사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바일데스크는 삼성전자 이재용 전무를 비롯해 이윤우 부회장, 최지성 정보통신총괄 사장 등 핵심 경영진도 사용하게 된다.

◆삼성 '모바일데스크' vs 블랙베리 경쟁 예상

모바일데스크는 SK텔레콤을 통해 국내 기업용 시장을 타깃으로 우선 선보이게 될 캐나다 림(RIM)사의 블랙베리 서비스와 시장을 놓고 경쟁할 전망이다.

블랙베리는 국내 출시는 늦어졌지만 이미 전 세계 150개 국가 2천만명이 사용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메일 송수신은 물론 회사메일과 연동해 실시간 메일 확인이나 다양한 형태의 파일첨부도 가능해 일명 '비즈니스 스마트폰'이라고도 불린다.

SK텔레콤이 최근 몇년간 도입시기를 조율해오던 블랙베리(9000 볼드)를 출시하며 우선적으로 기업용 시장 공략에 나설 뜻을 표명한 만큼 삼성SDS의모바일데스크와의 일전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아울러 삼성전자 역시 국내에 상륙한 블랙베리의 대항마로 삼성SDS의 '모바일데스크'를 활용, 옴니아 등 스마트폰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일단 삼성SDS는 블랙베리와의 경쟁에도 자신감을 표명했다. 기능이 보다 다양하고 가격정책 등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모바일데스크는 MS익스체인지, IBM 도미노, POP3 등 블랙베리가 지원하는 것 외에도 토종 이메일 계정, 마이싱글, 에이큐브(ACUBE), 핸디그룹웨어 등도 지원한다.

첨부파일의 경우도 다운로드 방식이 아닌 스트리밍방식 파일 뷰어 기능을 지원, 주요 서류의 유출 등 보안문제를 강화한 것도 특징. 휴대폰을 분실한 경우 외부에서 주요 자료 등을 원격으로 삭제할 수 있는 것도 차별화된 기능으로 꼽힌다.

월 사용료도 블랙베리에 비해 저렴하다.

삼성SDS의 모바일데스크 서비스는 SK텔레콤과 KTF를 통해 서비스 되며, 데이터이용료(5천원~6천원)외에 월 7천원(개인)에서 1만3천원(기업)에 이메일 서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블랙베리가 데이터요금 외에 월 이용료가 2만6천원선임을 감안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한 셈이다.

삼성SDS는 모바일데스크로 서비스 원년인 내년 1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또 모바일데스크 등 솔루션 서비스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꾀할 계획.

삼성SDS EO사업부 전자본부 사업부장 계승교 상무는 "기존의 인력기반 서비스는 성장이 둔화된 반면 모바일데스크 등과 같은 솔루션서비스는 고속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아직 경영계획이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내년에는 모바일데스크, 통합출력관리서비스 등 엔지니어링 아웃소싱(EO) 사업 매출만 2천억원에 달하는 등 핵심사업 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SKT·블랙베리 경쟁자는 삼성SDS?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