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석종훈)이 17일 열린 제9회 올해의 인터넷 기업상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방송통신위원장상을 수상했다.
이에따라 이날 오후 6시 20분께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으로부터 석종훈 다음커뮤니케이션 사장이 수상하게 된다.
이번에 다음이 방송통신위원장상을 수상하게 된 것은 방송통신위원회 출입기자단이 다음의 이용자 중심 여론형성 노력에 높은 점수를 줬기 때문이다.
올 해 초 촛불정국 속에서 다음 아고라가 공정성과 신뢰성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지만, 티스토리와 미디어다음 등을 통해 웹의 장점이자 지향점을 실현한 성과가 인정된 것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특히 티스토리와 미디어다음 등을 통해 개방과 소통이라는 인터넷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노력한 점이 돋보였다. 티스토리에서는 이용자들의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위키피디아, MS 등과 제휴를 맺어 자사 트래픽과 콘텐츠를 과감히 양도하기도 했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방송통신위원장 상을 포함한 포털, 전자상거래 등 각 분야 대상에 대해 출입기자단에 심사를 의뢰했다.
각 부문별 대상으로는 ▲포털 분야는 소스 개방을 통해 독립 사이트와 블로거에 대한 지원, 그리고 개발자센터와 오픈캐스트 등을 통해 또 다른 변화를 모색한 NHN을▲게임 분야는 리니지 시리즈에 이어 대작 '아이온'을 출시함으로써 침체된 게임 시장의 부흥을 이끈 엔씨소프트를 ▲전자상거래 분야는 국내 최초로 개인 간 결제 모듈 'INIP2P'를 개발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이니시스를 선정했다.
또 ▲인프라 분야에서는 늘어난 인터넷기업의 서버 운영 부담을 CDN이라는 혁신 기술로 극복해 낸 씨디네트웍스를 ▲모바일인터넷 분야는 폰투폰·웹투폰 등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웹상의 싸이월드를 재구현해 낸 SK커뮤니케이션즈를 선정했다.
또한 기자단은 웹2.0 시대를 선도한 기업을 위한 특별상도 마련했는데, 이 분야에는 집단 지성으로 콘텐츠를 완성시키는 위키 방식의 '스프링노트'를 개발한 엔씨소프트의 사내 개발 스튜디오 오픈마루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정부 각 부처가 수여하는 장관상에 대한 시상식도 이어졌다. 방송통신위원장상의 다음 뿐 아니라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상에는 유해정보에 대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및 금칙어 관리 등을 통해 청소년 보호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다음커뮤니케이션과 CJ인터넷이 공동 수상했다.
이날 행사에는 업계, 언론계, 정부 관계자 등 인터넷 전문가 740명이 투표한 2008년 인터넷 업계 10대 뉴스도 발표됐다.
10대 뉴스로는 '사회적 논란이 된 인터넷 문화: 아고라, 악성댓글, 유언비어, 명예훼손 등'이 1위에 선정됐다. 그밖에 인터넷 대통령으로 일컬어지는 오바마가 미국의 새로운 대통령에 당선된 것이 4위, 그리고 망 개방과 방통융합 가속화 이슈가 순위권 내에 들었다.
2008 인터넷 10대 뉴스 1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선 인터넷 문화(아고라, 악성 댓글, 유언비어, 명예훼손 등). 2 전방위적 인터넷 규제 vs 표현의 자유 논란(모니터링 의무화, 본인확인제 확대, 사이버모욕죄 도입 등). 3 개인 미디어, 1인 저널리즘 영향력 확대(파워블로거, 블로그 뉴스, 촛불시위 생방송, 미네르바 등). 4 인터넷 대통령 '오마바 당선, '대통령2.0'시대 개막("인터넷은 변화를 이끄는 가장 강력한 도구"). 5 경제위기, 인터넷 업계에 그대로 반영(포털, 게임, 상거래, 인프라 모든 업종 전년 대비 실적 저조). 6 유무선 통합 본격화(SKT+하나로통신, KT+KTF 등). 7 IPTV, 방통융합 시대 개막(IPTV 사업자 선정, 실시간 방송 서비스 시작, 망 없는 사업자 탈락 등). 8 모바일 인터넷의 글로벌 경쟁 점화(애플의 아이폰 선풍, 구글의 구글폰 출시, 노키아 심비안 등). 9 무선 인터넷 망 개방 가속화(SKT-하나로 인수 조건으로 망 개방 약속, LGT OZ 등 풀 브라우징 서비스, 위피폐지 논란, 스마트폰 활성화, 오픈 플랫폼 등). 10 불법 저작권 단속 강화('삼진아웃제', '사이트 차단' 등 저작권법 개정안 발의, 불법저작물 단속 특별사법경찰, 검찰 수사, 네티즌 대상 무차별 저작권 침해 고소, 법무법인들 합의금 '장사' 등). 포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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