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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맥관리 사이트 광고 효과 '기대 이하'


페이스북 등 인맥관리사이트(SNS)의 광고 효과가 기대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스가 13일(현지시간) 전했다.

특히 미국의 대표적인 SNS인 페이스북이 광고 효과 면에서 집중 포화를 맞았다.

온라인 광고 회사 소셜미디어네트워크의 세스 골드스테인 공동 설립자는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페이스북에 노출된 프록터&갬블(P&G) 배너 광고는 크게 주의를 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페이스북 회원들은 상품 응모 광고가 아닌 이상 광고들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P&G는 지난 2006년 페이스북에 자사의 치아미백제를 홍보하는 클럽을 만들고, 20여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 페이지에 가입해 '팬'이 되라고 홍보했다. 1만 4천여명의 회원들이 클릭 한번으로 '팬'이 됐지만 현재 4천여명이 팬클럽을 떠난 상태다.

뉴욕타임스는 그나마 이 치아미백제 팬클럽이 P&G가 페이스북에서 실시한 광고중 가장 좋은 성과를 거둔 경우로 추정하고 있다.

◆P&G 마케팅 매니저, "나라도 브랜드와 친구되긴 싫어"

이처럼 SNS의 광고 효과가 떨어지는 것은 회원들이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실제로 뉴욕타임스는 SNS 회원들은 '브랜드'가 아닌 '프렌드'와 시간을 보내고 싶어한다고 지적했다.

IDC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3%의 미국인들만이 자신의 SNS 친구들을 광고 타깃으로 이용해도 좋다고 대답했다. IDC 보고서는 또 "SNS에서의 브랜드 광고는 보통 저급 UCC로 간주된다"고 전한다.

신시내티 광고클럽이 후원한 한 컨퍼런스에서 P&G의 마케팅 담당 매니저 테드 맥콘넬은 "개인적으로 페이스북 배너광고를 원치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또 "기업들은 SNS 회원들에게 브랜드와 '친구'가 되라고 권하지만 나조차도 브랜드와 베스트프렌드가 되고 싶진 않다"고 덧붙였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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