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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크리스마스' 맞는 블루레이


올해 연말 성수기에는 블루레이 업계에 찬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PC월드가 28일(현지시간) ABI리서치의 설문 조사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블루레이 DVD 플레이어를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8%에 그쳤다.

블루레이가 고화질 영상 매체의 선두라는 것에는 이의가 없지만, 굳이 구매할 필요성을 느끼지는 못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이 같은 결과는 경기 침체로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번 조사 결과 올해 연말 성수기에 소비를 줄일 것이라고 응답한 소비자가 47%에 달했다. 또 예년만큼 소비할 것이라고 대답한 소비자도 40%에 달해 올 연말 소매 시장 경기가 작년 수준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갖고 싶지만 꼭 필요한 것 아냐"

현재 블루레이는 가격이 200달러를 밑도는 수준까지 하락했음에도 소비자들은 여전히 비싸다는 반응이다.

또 일부 소비자들은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내장된 HDTV를 보유하고 있어 별도의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살 필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도 블루레이 업계를 위협하고 있다. 넷플릭스 가입자들은 셋톱박스나 MS의 X박스를 통해 영화를 스트리밍할 수 있다.

블루레이만큼의 고화질은아니지만 빠르고 저렴하고 쉽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이 넷플릭스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호한다. 게다가 넷플릭스는 향후 블루레이 영화도 지원할 계획이다.

편당 블루레이 영화 가격도 DVD 영화에 비해 2배가 비싼데, 대체로 소비자들은 블루레이와 DVD의 화질 차이가 비싼 가격을 치러야 할만큼 중요하게 느끼지 않는다.

'영화광'이라는 한 미국 소비자는 PC월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블루레이를 원하지만,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며 "DVD 영화가 더이상 나오지 않을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전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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