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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아이온', 상용화 진검승부에서 'WoW' 눌렀다


상용화에 돌입한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이 최대 15만명에 육박하는 동시접속자를 기록하며 '세계 1위' 온라인게임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를 눌렀다.

25일 월정액 방식의 상용 서비스에 돌입한 '아이온'은 게임트릭스의 PC방 사용량 집계에서 16.8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기존 MMORPG '빅3'인 '리니지' '리니지2' 'WoW'를 큰 차이로 누르며 1위를 차지했다.

'아이온'의 가장 큰 경쟁작인 'WoW'는 이날 7.35%의 점유율을 기록, '아이온' '서든어택'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아이온'은 공개서비스 기간 중 최대 22만명의 동시접속자를 기록했으나 상용화에 돌입하며 이용자 수가 상당수준 감소할 것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25일 저녁, 31개 서버 중 30개 서버에 대기자가 있을 만큼 대규모 이용자들이 잔류하는 '기현상'을 연출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공개시범서비스 기간 중 형성됐던 이용자들의 60% 이상이 잔류한 것으로 보인다"며 "상용화 첫 날 최고 동접은 15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아이온'은 지난 11일 공개서비스를 단행한 후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으나 'WoW'가 지난 18일 대규모 확장팩 '리치왕의 분노'를 업데이트하며 '아이온' 추격에 나선 바 있다.

'WoW'는 확장팩 서비스 첫 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을 제외한 전 세계 시장에서 280만개가 판매될 만큼 기록적인 흥행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년간 전 세계 시장 누적매출 4조원을 넘어선 'WoW'는 세계 1위 게임으로 꼽히나 한국 시장에선 '리니지' 시리즈의 철옹성을 넘지 못했다. 나란히 상용화를 시작한 '아이온'과의 맞대결에서도 밀려난 것이다.

엔씨소프트는 이로 인해 '리니지2'를 선보인 2003년 이후 4년 만에 또 다른 간판급 게임을 손에 넣는데 성공했다.

'아이온'의 부상으로 인해 '리니지' '리니지2' 등 엔씨의 기존 타이틀의 동시접속자가 일정 부분 감소했으나 '아이온'의 '폭주'를 감안하면 그 감소 폭은 예상보다 적은 규모.

이는 '아이온'이 엔씨의 기존 게임 외에도 '프리우스' '로한' 'R2' '십이지천2' '프리스톤테일2' 등 기존 중상위권 MMORPG의 이용자를 상당 부분 흡수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리니지' '리니지2'의 추가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지만 최근 페이스는 '리니지'의 소멸없이 '리니지2'를 성공시켰던 2003년의 흐름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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