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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콘텐츠 육성에 5년간 4천132억원 투자


문화부, '100년 감동의 킬러 콘텐츠 육성 전략' 발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 문화 콘텐츠를 육성하기 위해 앞으로 5년간 총 4천132억원을 투입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100년 감동의 킬러콘텐츠 육성전략'을 24일 발표했다.

유인촌 장관은 이 날 브리핑을 통해 "문화 콘텐츠 분야는 녹색 성장과 고용 창출에 효과적이면서 성공 가능성이 큰 산업이지만, 그 동안 정부가 투자 및 정책 개발 등에서 소홀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이 부족했다"며 "오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문화 콘텐츠 산업의 성장을 위해 인력 양성 및 해외 마케팅, 유통 구조 개선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문화부가 발표한 킬러콘텐츠 육성전략에는 ▲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산업 육성 방안과 ▲문화 콘텐츠 산업의 유통 혁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전문 인재 양성 등 내용이 포함됐다. 4천132억 원을 투입해 해외 경쟁력이 있는 5개 이상의 킬러 콘텐츠를 만들고, 이를 통해 총 시장 매출 7조 원, 해외수출 20억 달러, 신규 고용 1만 명 창출 등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방송총량제 확대로 국산 애니메이션 경쟁력 확보

방송총량제는 지난 2005년 7월 방송법 시행령 개정 때 도입됐다. 다만 지상파에 한해 적용되고, 방송시간대에 대한 규정이 없는 점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문화부는 애니메이션 산업 전략에 방송총량제 확대를 비롯해 ▲원소스 멀티유즈(OSMU) 킬러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 ▲글로벌 콘텐츠 센터 운영 등 해외 진출 지원 강화 ▲문화콘텐츠 포스트마켓 등 추진 내용을 담았다. 이를 위해 5년간 총 2천13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문화콘텐츠 포스트마켓은 국내 문화콘텐츠 상품 유통 채널 확대 및 대외 인지도 강화를 위해 코엑스, 대형 할인마트 등에 구축될 예정이다.

◆만화 산업, 한국 만화 100주년 맞아 도약의 발판 마련

문화부는 한국 만화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추진과제로 ▲한국 만화 100주년 기념 사업 ▲만화펀드 조성 ▲글로벌 만화 기획 프로젝트 지원 ▲디지털 만화 콘텐츠 창작·유통 확립 등을 꼽았다.

지난 1909년 이도형의 1칸 만화 '삽화'가 '대한 민보' 창간호에 실린 지 100년이 지난 만큼, 만화 100주년을 계기로 관련 기념 사업을 진행해 만화 산업의 분위기를 바꾸고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만화 산업이 무료 만화 및 대여 중심 구조로 돼 있어 성장의 한계에 부딪히고 있는 만큼, 디지털 만화의 원고료 및 수익 배분 문제, 판권 계약 등에서 뉴미디어 환경에 맞는 콘텐츠 유통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눈에 띈다.

문화부는 만화 창작 역량 강화, 만화 유통구조 개선 및 시장 선진화, 라이선싱 비즈니스 활성화, 만화의 문화가치 제고 등을 위해 5년간 약 1천425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캐릭터 산업, 한국판 '미키마우스' 만든다

이를 위해 ▲문화콘텐츠 멀티플렉스 조성 ▲문화콘텐츠 상품 온라인 쇼핑몰 조성 ▲어린이대공원에 캐릭터 테마관 조성 ▲서울 캐릭터 페어를 세계적 규모로 격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문화부는 이미 약 10억 원을 지원해 캐릭터 '깜부(KAMBU)'를 만든 바 있다. 깜부는 애니메이션, 체감형 게임, 어린이 뮤지컬, 출판, 캐릭터 상품화 등 여러 플랫폼에 지속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유인촌 장관은 "앞으로 깜부 같은 캐릭터를 서너 개 더 만들 수 있게 지원할 예정"이라며 "만약 5개 정도의 캐릭터를 만들어 1개만 제대로 성공한다고 해도 그 효과는 여러 콘텐츠 산업에 전반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화콘텐츠 관련 멀티플렉스와 온라인 쇼핑몰을 만들어 유통 구조를 개선하는 데도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캐릭터 산업에는 5년간 약 1천809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 밖에 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 문화콘텐츠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인력 양성에도 5년간 약 2천억 원의 예산이 책정돼 있다.

김도윤기자 money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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