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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제협-DCNA, 웹하드 음악콘텐츠 유료화 '합의'


그동안 불법 저작물 유통의 온상으로 지적받아온 웹스토리지(웹하드) 서비스가 합법적인 디지털 콘텐츠 유통채널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한국음원제작자협회(이하 음제협)와 디지털컨텐츠네트워크협회(이하 DCNA)는 21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음악콘텐츠의 새로운 유통채널 창출을 위한 조인식'을 갖고 웹스토리지 서비스의 유료화를 위한 기본 합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문은 DCNA가 음제협이 관리하는 음원의 합법적 이용을 위해 적극적인 기술적 보호조치를 적용하고 기존 유료음악시장과 웹스토리지의 서비스간의 상생모델이 만들어 질 수 있도록 합리적인 유료화 모델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 마련에 협력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DCNA 회원사는 현재 국내 저작권 기술 보호조치의 최고 수준인 '오디오 핑거프린팅'(Audio Fingerprinting-영상 사운드 트랙을 분석한 뒤 불법 여부를 가려 저작권자가 아닌 이용자가 무단으로 다운로드하는 것을 막는 기술)을 적용해 음악의 무단공유를 기술적으로 차단하게 된다.

또 이번에 합의한 업체중, 오디오핑거프린팅 기술을 이미 적용한 업체의 경우 합의 시점으로부터 30일 이내에, 적용하지 않은 업체의 경우 90일 이내에 관련 기술을 적용, 운용실태에 관한 정보를 음제협에 제공하게 된다.

DCNA는 총 30여개의 웹스토리지사업자들과 P2P서비스사업자들로 구성된 협회로 이번 합의는 소리바다 등 이미 유료화한 P2P사업자를 제외한 시디원(존파일), 아이서브(폴더플러스), 아이팝미디어(팝폴더), 연일커뮤니케이션(동키호테), 유즈인터랙티브(와와디스크), 이너밸류(파일나라), 중앙이비즈센터(썬지오), KTH(아이디스크), 한국유비쿼터스기술센터(엔디스크) 등 총 9개 업체와 이뤄졌다.

음제협 이덕요 회장은 "2005년 스트리밍 서비스의 대표격인 벅스와 2006년 P2P 서비스의 대표격인 소리바다의 유료화에 이어, 이번 웹스토리지 서비스업체와의 합의를 통해 웹스토리지 서비스가 P2P 서비스와 같이 음악시장의 새로운 유통채널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유료화전환에 참여하지 않는 일부 웹스토리지 사업자와 대형 포털사이트에 대해서는 강경 대응할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DCNA 양원호 대표는 "올해 초 시작된 영화서비스에 이어 음악서비스의 유료전환에 따라 웹스토리지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디지털 콘텐츠의 유통채널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음제협은 지난 7월부터 미디어네트웍스(엠파일), 라임소프트(클럽하드), 케이앤피네트웍스(넷폴더), 디팝미디어(디스크팝), 하이브(제트파일), 나우콤(클럽박스, 피디박스) 등 웹스토리지 사업자와의 유료화 합의에 이어 현재까지 총 21개의 중·대형 웹스토리지 업체와 유료화 합의를 마쳤다.

정진호기자 jhj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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