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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DI가 없으면 대한민국은 없다"…방석호 KISDI 원장 취임 '일성'


지경부·미래기획위원회와 조율에 관심

"KISDI(정보통신정책연구원)가 없으면 대한민국은 없다. 대한민국이 없으면 세계도 없다."

방석호 홍익대 법학과 교수(51)가 11일 오전 9시30분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글로벌 시대에 KISDI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제9대 원장으로 이날 임기 3년의 첫발을 내딛었다.

방 신임 원장은 "사회경제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고, 많은 기대가 KISDI를 향하고 있는 시점에서 원장직을 맡게 돼 기쁨과 동시에 막중한 사명감을 갖는다"며 "방송통신이 국가경제의 새로운 신성장동력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글로벌 시대 방송통신 융합을 통해 우리 경제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드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석호 원장은 "세계는 지금 글로벌 환경에 부합하기 위한 변화를 거듭하고 있으며 생존차원의 치열한 무한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제한 뒤 "방송통신위원회의 출범을 통해 신성장동력의 하나인 방송통신 융합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가는 상황이 이를 방증한다"고 말했다.

같은 맥락에서 KISDI를 기존 정보기술(IT) 정책 연구기관에서 벗어나 방송과 미디어를 아우르는 방송통신 분야의 글로벌 전략연구기관으로 성장시킬 뜻도 시사했다.

방석호 원장은 "대·내외 전문가들과 긴밀히 협력하는 '열린 연구원', 새로운 지식을 창출·제공하는 '선도 연구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핵심영역에 집중해 '창의적·실용적·미래지향적'으로 해결책을 제시하는 유연한 연구풍토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KISDI 관계자는 "방 원장이 통신과 방송을 아우르는 미래 정책연구원의 비전을 취임식에서 제시했다"며 "효과적인 정책연구를 위해 방송통신위원회는 물론 지식경제부, 미래기획위원회 등과의 원활한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방석호 신임 원장은 한나라당과 가까운 방송법 전문가로 방송통신위원회 위원 후보로도 거명됐다. KISDI 연구위원과 한국정보법학회장·사이버커뮤니케이션학회장 등을 거친 만큼, 정보통신에 대한 이해도 갖췄고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도 인연이 있다.

'57년 서울출생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미국 듀크대학(Duke School of Law) 법학대학원에서 석박사를 했다. '88년부터 3년 남짓 KISDI 연구위원을 지냈으며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객원연구위원, 언론중재위원회 중재위원, 통신위원회 전문위원, 외교통상부 통상교섭 민간자문위원, 17대 국회 과기정 정책자문위원, 한국정보법학회 공동회장, KBS 이사 등을 거쳤다.

주요 저서로는 '미디어 법학', '컨버전스와 미디어세계(공저)', '디지털 시대의 미디어와 저작권', '정보통신법제론(Ⅰ)' 등이 있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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