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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슈퍼컴 로드러너, 베일 벗다


IBM, 초당 1천조번 연산 슈퍼컴 로드러너 공개

'빅 블루' IBM이 초당 1천조 회 연산이 가능한 페타플롭(petaflop)급 슈퍼컴퓨터 로드러너를 공개했다.

이 회사는 1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주 푸킵시에 위치한 본사에서 아태지역 기자들을 대상으로 로드러너 실체를 최초로 선보였다.

로드러너는 IBM의 셀 프로세서와 AMD의 옵테론 프로세서 혼합 형태로, 블레이드 서버로 구성된 것이 특징. 세계 500대 슈퍼컴 리스트에서 현존 최고 성능으로 알려진 IBM의 블루진/L보다도 2배에 가까운 성능을 자랑한다.

◆꿈의 슈퍼컴 주인공 칩은 '마이너리거'

로드러너는 IBM 셀 칩과 AMD 옵테론 프로세서로 구성됐다. IBM의 자랑인 '블루진'이 파워 프로세서나 인텔 프로세서 기반의 클러스터 시스템인 것과는 대조되는 대목.

IBM 측은 "가장 높은 성능을 구현하면서도 에너지 효율적인 슈퍼컴퓨터를 구현하기 위해 전력 소모량이 획기적으로 적은 셀 칩과 AMD 저전력 프로세서를 이용해 시스템을 구성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로드러너는 전세계 500대 슈퍼컴 리스트를 발표하는 '톱500.org'에서도 가장 에너지 효율적인 슈퍼컴퓨터로 선정됐다.

로드러너 한 개의 모듈은 5개의 노드로 구성된다. ▲AMD 옵테론 프로세서 2소켓이 탑재된 블레이드 서버 'LS21' 노드 하나와 ▲셀 프로세서 2소켓이 탑재된 블레이드 서버 'QS22' 노드 2개 ▲노드와 노드간 고속 데이터 통신을 돕는 인피니밴드 스위치 노드 1개가 클러스터로 연결돼 있다.

로드러너에 사용된 IBM 셀 칩은 총 1만2천240개, AMD 옵테론 프로세서는 6천562개다.

각각의 노드 안에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HDD에서 데이터를 불러오는 입출력(I/O) 과정을 줄였기 때문에 속도가 더욱 빨라 질 수 있었던 것.

각 노드에 플래시 메모리 탑재 용량을 늘려 데이터 연산을 위한 능력을 늘렸다.

이 모듈이 상호 연결돼 초당 1천조번이라는 꿈의 연산 속도를 구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랙과 랙 사이를 클러스터로 연결하는 '고속 네트워크 스위치 케이블 랙'도 포함돼 있다.

한편 '로드러너'는 독일 드레스덴에서 18일(현지 시간) 개막된 제23회 국제 슈퍼컴퓨팅 학회에서 세계 최고속 슈퍼컴퓨터로 공식 인정을 받았다.

푸킵시(미국)=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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