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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2.0, 개념은 좋은 데 돈 못 번다"…FT


웹 2.0이 온라인 행동에는 중요한 변화를 몰고 왔지만 아직까지 수익 면에서는 별다른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파이낸셜타임스는 26일(현지 시간) 4년 여 간의 실험에도 불구하고 소셜 네트워크와 블로그, '소셜 미디어' 사이트처럼 이용자제작 콘텐츠(UCC)를 핵심 모델로 하고 있는 업체들이 여전히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게다가 최근 미국 경기 침체에다 기업공개(IPO)도 줄어들고 있어 웹2.0 기업들의 수익 창출 실패가 인터넷 사업을 시작하려는 다른 기업들에게까지 우울한 분위기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배터리 벤처스의 로저 리 파트너는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웹2.0 기업들이 사라지면서 1, 2년 내에 (웹 2.0 거품이) 진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주 벤처캐피털(VC)들로부터 1천500만달러를 유치한 브라우저 업체 플록의 숀 하딘 최고경영자(CEO)는 "이런 것들이 거시 경제 상황까지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트위터 등은 여전히 인기

그렇다고 해서 모든 웹 2.0 기업들의 앞날이 암울한 것은 아니다. 견고한 비즈니스 모델에 기반한 기업들에겐 여전히 투자의 손길이 몰리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실리콘 밸리 최고 화제 기업으로 떠오른 트위터.

트위터는 40자 안팎의 메시지들을 바로 올릴 수 있는 미니 블로그 서비스를 앞세워 실리콘 밸리에서 가장 인기 있는 기업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이 회사 역시 아직 돈을 벌 방법을 찾지는 못하고 있지만 열정적인 사용자들이 적지 않아 결국은 성공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그러다 보니 트위터에 대해서는 지원 의사를 밝히고 있는 금융기관들이 적지 않다.

위젯 전문업체인 슬라이드와 소셜 네트워크 전문업체인 닝 역시 VC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닝은 넷스케이프 창업자인 마크 앤드리센이 설립한 소셜 네트워킹 플랫폼으로 많은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들은 최근 VC들로부터 각각 5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돈 가뭄에 시달리는 다른 기업들의 부러움을 샀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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