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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 "이동통신 직접진출(MNO)도 추진"


5년내 매출 1조5천억원 달성…2년내 상장 계획

CJ그룹 계열의 케이블TV방송사(MSO)인 CJ헬로비전이 직접 이동통신 사업(MNO)에 뛰어들겠다는 의지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방송과 초고속인터넷, 집전화 등 이른바 TPS 상품과 함께 이동통신 서비스까지 직접 진출해 방송통신 부문의 주도적 위치에 올라서겠다는 야심찬 전략적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다.

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는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TPS(방송+인터넷+전화) 서비스 기반은 마련됐으니 이제는 모바일을 통해 QPS(TPS+이동전화)를 완성할 때"라며 "MVNO(이동통신서비스 재판매)나 MNO(이동통신사업자)가 되기 위한 기회를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변 대표는 방송통신 융합 시대를 맞아 사업자들끼리 공정한 경쟁을 펼칠 수 있는 공정경쟁의 틀을 만드는 정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케이블TV사업자들이 MVNO나 MNO 형태로 QPS를 제공하고, 기존 사업자들과 공정하게 경쟁할 수만 있다면 현재 정부가 걱정하는 통신서비스 요금인하도 어려운 일이 아니다"며 "CJ헬로비전이 그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CJ헬로비전은 이를 통해 5년 뒤인 2013년에 1조5천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CJ헬로비전의 지난해 매출액은 3천840억원이며 올해 목표는 4천500억원이다.

변동식 대표는 지난해 12월 부사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4개월만인 지난 달 24일 CJ헬로비전 대표로 발탁, CJ 그룹 내에서 신임을 받고 있다.

변동식 대표는 "주력 상품인 방송을 주축으로 인터넷과 전화를 결합한 상품 판매를 확대하고, 다양한 신규 시장 확대도 추진할 것"이라며 "2013년까지 방송 사업에서 7천800억원, 컨버전스 사업으로 3천500억원, 신규 사업으로 2천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변동식 대표는 또 "방송 콘텐츠를 전달하는 창구를 다변화하겠다"며 "TV 외에 집에서 볼 수 있는 스크린 있는 모든 기기, 이를테면 PC나 홈패드, 휴대형 기기를 통해서도 CJ헬로비전의 콘텐츠를 볼 수 있는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CJ헬로비전은 현재 55만인 디지털케이블 가입자를 올해 안에 70만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변동식 대표는 "IPTV가 상용화되기 전에 가급적 많은 가입자를 확보하려고 한다"며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변동식 사장은 "플랫폼이 다르면 담기는 콘텐츠 역시 달라야 한다"며 IPTV 시행령의 콘텐츠 동등 접근 조항을 반대했다. 그는 "콘텐츠가 같으면 결국 남는 건 플랫폼간 가격경쟁, 유통경쟁뿐"이라며 "CJ헬로비전은 차별화된 콘텐츠로 승부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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