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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무선인터넷 초기화면 '주소창' 달아야


방통위, SKT 무선인터넷망 개방방법 및 절차 의결

SK텔레콤의 무선인터넷 초기화면에 '주소검색창'이 만들어져 네이트 뿐 아니라 네이버, 다음 등 다른 인터넷 사이트도 쉽게 접속할 수 있게 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일 오후 정기회의를 열고 인터넷정책과가 올린 'SK텔레콤 무선인터넷망 개방 방법 및 절차'에 대해 의결했다.

이날 의결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선 신규 단말기의 경우 핫키(네이트키)를 누르면 SK텔레콤 내부 포털(네이트)과 외부 포털간에 동등한 접속경로가 보장되도록 접속체계를 구성해야 한다.

즉 ▲핫키를 누른뒤 최초 화면에 '주소 검색창'을 구현하고 ▲'주소검색창'을 통해 포털 주소를 확인한 뒤 이동버튼을 누르면 포털 홈페이지로 즉시 이동할 수 있게 하며 ▲한번 이용한 포털은 이용자가 원할 경우 최초 화면에 '주소검색창' 아래에 바로가기 아이콘으로 손쉽게 설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뿐만아니라 ▲네이트 등 바로가기 아이콘도 이용자가 삭제하거나 순서변경 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단말기 역시 앞의 원칙이 지켜지도록 기능을 제공하면서, 이용자가 원할 경우 네이버나 다음 등에서 자신의 휴대폰으로 해당 인터넷 사이트 주소를 담은 소프트웨어(콜백URL)를 발송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이번 결정은 SK텔레콤의 무선인터넷 망 개방에 대한 가이드라인 성격이다.

SK텔레콤은 하나로텔레콤 인수 인가조건으로 인해 위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60일 이내에 세부 이행계획을 방통위에 내고 이를 승인받아야 하는 것.

방통위 임태희 인터넷정책과장은 "SK텔레콤은 기존 단말기의 경우 세부이행계획 승인이후 2개월 이내에, 신규 단말기는 10개월 이내에 접속계획을 변경한 단말기를 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렇게 되면 국민들은 SK텔레콤 무선인터넷에서 예전보다 훨씬 자유롭게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풀브라우징 같은 신규서비스에도 이같은 원칙이 적용되며, 세부 이행계획을 꼼꼼히 검토해 실질적으로 무선인터넷망이 개방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SK텔레콤이 운영하는 무선인터넷 서비스는 내부포털(네이트)의 경우 무선인터넷 핫키를 통해 2번의 버튼조작으로 손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다른 인터넷 사이트들은 수차례의 메뉴조작이나 숫자주소인 윙크를 알아야만 접속이 가능했다.

이에따라 공정경쟁과 소비자 편익차원에서 SK텔레콤 내외부 인터넷사이트간에 동등한 접속기회가 보장돼야 한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됐었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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