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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휴대폰 시장 또 사상 최대치


4월 276만대 기록…이통사, 3G 물량 부족으로 재고 비축

월 150만~180만대 수준을 기록하던 내수 휴대폰 시장의 상승세가 그치지 않고 있다. 지난 3월 244만대를 기록했던 내수 휴대폰 시장은 4월 들어선 276만대(유통물량 포함)까지 증가했다.

2일 휴대폰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내수 휴대폰 시장이 총 276만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폰 내수시장은 지난 1월 210만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때만 해도 업계는 조만간 예년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2월들어 영업일수 부족에도 불구하고 200만대를 기록하고 3월에는 244만대까지 늘어난 것. 4월에는 휴대폰 출하물량 기준 276만대까지 늘어나 기록적인 상승 추이를 보이고 있다.

업계는 3월 휴대폰 내수 시장이 다시 늘어난 이유로 3세대(G) 휴대폰 물량 부족으로 이통사의 재고 비축량이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 시장에서 판매된 휴대폰보다 이통사가 재고 확보를 위해 구매한 수량이 더 많다는 것이다.

◆삼성-LG, 터치스크린 폰 실적 주도

지난 3월 삼성전자는 132만대의 휴대폰을 공급해 시장 점유율 53.9%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이 소폭 증가한 까닭은 새로운 유저인터페이스(UI)를 내장한 '햅틱폰'이 79만원이라는 출고가에도 불구하고 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과 KTF에 출시된 '햅틱폰'은 현재 일개통 2천여대를 넘기며 삼성전자의 실적을 주도하고 있다.

LG전자는 4월 내수 휴대폰 시장 규모를 268만대(유통 제외)로 추정했다. 이 중 LG전자는 71만대를 공급해 26.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점유율은 3월 26.8% 대비 다소 줄었지만 물량은 3월 59만대 대비 11만대 가까이 늘었다.

LG텔레콤에 출시한 '오즈' 전용폰 '터치웹폰'은 출시 한달만에 4만5천대고 공급돼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KTF에 공급한 '오렌지컬러폰(LG-KH1800)'과 SK텔레콤에 공급한 '믹스앤매치폰(LG-SH240)'이 각각 42만대와 12만대의 누적판매량을 기록하며 실적을 주도했다.

팬택계열은 4월 내수 휴대폰 시장 규모를 259만대로 추정했다. 팬택계열은 33만대의 휴대폰을 공급해 13%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팬택계열은 4월 3G폰만 25만대를 공급했다. 지난 3월 3G폰 공급량은 17만대로 1개월만에 47%가 증가했다.

팬택계열 박창진 상무는 "4월 내수 시장의 특성은 3G폰 비중이 더욱 크게 늘었다는 것"이라며 "시장 전체 흐름이 3G로 바뀌고 있어 다음달부터 3G폰 생산비중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내수 휴대폰 시장, 5월부터는 안정세

휴대폰 업계는 5월부터는 내수 휴대폰 시장이 안정세를 찾아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의무약정제를 비롯한 새로운 보조금 제도가 시작됐고 풀터치스크린폰 시장에 팬택계열과 모토로라가 곧 뛰어들 예정이기 때문에 고가폰 위주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조진호 상무는 "사업자들의 3G 마케팅 심화, 재고 비축 등으로 올해 상반기 내수 휴대폰 시장 규모가 크게 늘었지만 곧 안정을 찾을 것"이라며 "5월부터 조금씩 하락하기 시작해 하반기에는 안정을 되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기자 alma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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