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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오보, 부실 장비 때문" 감사원 지적


기상청이 최근 1년새 부쩍 오보를 많이 낸 것은 부실 기상관측 장비를 구매했기 때문인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밝혀졌다.

감사원은 1일 기상청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기상청이 성능 미달 기상관측 장비를 4천여대 도입해 사용한 이후 습도 측정 이상 등 기상 자료 이상 관측 현상이 기기 교체 전보다 급증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2006년과 2007년의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간 관측 실적을 비교한 결과 2007년 기기 교체 후 '오보'를 낼 수 있는 이상 관측 현상이 자료 이상은 3회에서 49회로, 수신 불량은 23회에서 87회로 증가했고, 전체 부실 관측 현상도 147회에서 352회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부실 장비 4천대를 구입하는데 소요된 비용은 총 11억4천129만원이다.

감사원은 부실 장비 구매 관련자 3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하고 세계 기준에 적합하게 비교관측실험 등을 통해 성능이 인증된 새 모델을 구매해 운용하도록 권고했다.

또한 성능 미인증 모델을 비교관측 실험에 참가한 모델인 것처럼 속여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업체에 대해서는 손해 배상을 청구하고 향후 사업 입찰 참가 제한을 하는 등 적정한 제재를 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기상청에 통보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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