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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실적] LG電, 세계 휴대폰 시장 4위 '탈환'


소니에릭슨 제쳐… 영업이익률 13.8% '정상' 넘봐

급성장하던 소니에릭슨의 앞을 LG전자가 다시 가로막고 나섰다.

LG전자는 16일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2천44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지난 4분기 2천370만대 대비 3%가 늘었다.

아직 실적 발표전인 소니에릭슨의 1분기 예상출하대수는 2천200만대다. LG전자가 200만대 이상 앞서며 소니에릭슨에게 빼앗긴 4위자리를 되찾은 것이다.

매출이나 영업이익도 급상승하고 있다. 휴대폰 사업의 매출은 3조1천95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천442억원이다.

◆영업이익률 13.8로 수직상승

휴대폰 제조사들의 사업성을 평가하는 기준인 영업이익률은 13.8%를 넘어섰다. LG전자 휴대폰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지난 해 1분기 4.8% 였다. 계절적 성수기인 2분기 11.3%로 두 자릿수로 상승했다가 지난 3분기와 4분기 각각 8.4%와 8.7%로 하락했다.

영업이익률 13.8%는 LG전자의 휴대폰 사업이 안정권을 넘어 정상 궤도에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영업이익률이 급증한 이유는 수익성이 좋은 프리미엄폰의 판매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초콜릿폰'과 '샤인폰'을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 전략 제품으로 내 놓은 '뷰티폰'의 영향이 컸다.

◆신흥시장과 선진시장 공략 모두 '효과'

LG전자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 올해 1분기 신흥시장에서 휴대폰 출하 대수를 전분기 대비 36% 가까이 늘렸다.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신흥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다.

북미와 한국시장에서는 3세대(G) WCDMA폰이 인기를 끌었다. 전 분기 대비 3G폰 판매량이 18% 증가했다.

◆2분기, 휴대폰 판매 2천800만대 이상으로 늘린다

LG전자는 오는 2분기 세계 휴대폰 시장이 2억9천만대 규모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판매 목표치는 1분기 2천440만대에서 20% 이상 늘려 2천800만대 이상까지 상향 조정했다.

신흥시장의 수요에 적절히 대응하면서 프리미엄 시장에 '블랙라벨 3'와 터치, 음악, 카메라, 유저인터페이스(UI), 인터넷 등 특정 기능을 강조한 휴대폰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매년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로 실적이 좋지 않았는데 올해는 출발이 좋다"며 "본격적인 성수기를 맞이하는 2분기를 계기로 올해 휴대폰 1억대 판매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기자 alma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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