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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비티, 주주총회 통해 이사진 대거 교체


이사진 대폭 물갈이, 겅호와 '화학적 결합' 점쳐져

그라비티가 오는 28일로 예정된 주주총회를 통해 기존 이사진을 대거 교체한다.

기존 류일영 대표 체제를 유지할 방침을 밝혔던 겅호가 이번 주주총회에 '이사진 교체'를 안건으로 상정하면서 향후 친정체제 구축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겅호가 상정한 안에 따르면 카주키 모리시타(Kazuki Morishita) 겅호 대표이사와 브라이언 강(Brian Kang), 요시노리 키타무라, 루크 강(Luke Kang), 필립 김(Phillip.Y.Kim) 등 5인이 새롭게 선임될 이사진 후보로 내정돼 있다. 이중 모리시타 겅호 대표와 브라이언 강, 루크 강 등 3인은 사내 이사, 나머지 2인은 사외이사 후보로 분류돼 있다.

현재 그라비티 이사회는 류일영 대표이사와 백승택 부사장을 포함한 5인으로 구성돼 있다. 겅호 측이 52%에 달하는 지분을 보유한 만큼 이들 후보들의 선임은 이미 확정된 것이나 마찬가지.

이번 주총을 통해 기존 이사회의 대대적인 물갈이, 나아가 류일영 대표의 경질 가능성 또한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어느 쪽으로 결론이 나든 그간 독자적인 사업노선을 유지하던 그라비티에 소프트뱅크 친정체제가 들어선다는 것은 분명하다.

류일영 대표는 재임 중 신규 타이틀로 뚜렷한 성과를 내진 못했지만 각 개발 스튜디오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인내'를 갖고 충분히 기회를 부여해 왔다는 것이 중론이다.

류 대표의 퇴진 혹은 겅호 측의 '밀착 경영'은 고강도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관측이다.

현재로선 대표이사 교체가 '만약' 이뤄질 경우 모리시타 겅호 대표가 그라비티의 대표직까지 겸직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상황이다. 이사진 후보 중 과거 삼성벤처투자 대표를 역임한 브라이언 강이 신임대표를 맡고 모리시타 대표는 이사진에 참여한 후 겅호와 그라비티의 '화학적 결합'을 조율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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