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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스티브 첸 "저작권은 기술로 해결해야"


유튜브, 구글 비디오팀 기술력 도움받고 있어

세계적인 동영상 UCC 사이트인 유튜브(YouTube)의 스티브 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저작권 문제는 기술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티브 첸 CTO는 11일 내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동영상을 사람이 일일이 다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저작권은 기술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튜브에는 매 1분마다 10시간 분량의 동영상이 전세계에서 올라오고 있다.

첸 CTO는 "동영상 하나를 만들 때 음악이 조금 들어가고, 방송이 조금만 들어가도 저작권 문제가 발생한다"며 "각국의 저작권법도 다른 데다가 음악의 경우 작곡가, 퍼블리셔, 유통권 등을 확인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복잡하게 얽힌 거미줄과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튜브는 구글의 비디오팀이 연구·개발한 기술의 도움을 받고 있다"며 "이 기술을 이용하면 동영상 업로드되는 순간 어떤 것과 동일한지 확인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유튜브는 콘텐츠 프로바이더(CP)와 미리 협력해서 저작권이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저장해 놓았다. 동영상이 업로드 되면 저장해 놓은 콘텐츠와 대조 과정을 거친 뒤 해당 동영상에 어떤 저작물이 들어있는지 확인하는 것. 이후 CP의 의사에 따라 해당 동영상을 삭제하거나, 발생하는 수익을 나누는 과정을 거친다.

국내의 경우 방송사들과 동영상 UCC 업체 등이 저작권과 관련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방송사의 콘텐츠와 이들 업체의 기술이 합쳐지면, 다양한 새로운 시도가 가능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협력은 현재로서 요원한 상황이다.

첸 CTO는 "유튜브는 TV방송국과 협력해 콘텐츠를 공동으로 사용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며 "유튜브에 TV 프로그램의 홍보동영상을 올리면, 사용자들이 이것을 보고난 뒤 TV 시청여부를 선택한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방송국은 새로운 시청률을 확보하고, 유튜브는 트래픽을 올릴 수 있는 것.

첸 CTO는 "현재는 방송사의 좋은 콘텐츠가 방송된 후 DVD 제작으로 활용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전부"라면서 "양측이 어떻게 협력하느냐에 따라 글로벌 시청자를 확보하고, 새로운 수익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일리노이공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스티브 첸 CTO는 지난 2005년 채드 헐리와 함께 유튜브를 공동 창업했으며, 현재 엔지니어링 및 제품 개발 분야를 총괄하면서 유튜브 웹사이트의 운영도 맡고 있다.

그는 유튜브 설립 이전 세계적인 경매 사이트인 이베이(ebay)의 결제 시스템으로 잘 알려진 페이팔(PayPal) 최초의 제품 엔지니어 중 한명이다.

◆유튜브를 말한다

유튜브는 지난 2005년 2월 채드 헐리, 스티브 첸, 조드 카림이 공동 설립한 개인간 동영상 공유 서비스다. 이후 비디오를 통해 정보와 즐거움을 나누는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진화 중이다.

약 1년 뒤인 2006년 11월 구글에 인수됐으며, 현재 구글의 독립적인 자회사로 운영하고 있다.

닐슨/넷레이팅(Nielsen/Netratings)가 지난해 7월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 내 유튜브 이용자는 전 연령대에 고르게 포진돼 있다. 성별 분포도 비교적 고르다.

◇미국 내 유튜브 사용자 연령별 분석

연령별 구성비율
18세 이하 18%
18~34세 19%
35~44세 21%
45~54세 20%
55세 이상 21%
◇미국 내 유튜브 사용자 성별 분석
성별 구성비율
남성 54%
여성 46%

유튜브에는 매 1분 마다 10시간 분량의 동영상이 전세계에서 올라오고 있으며, 매일 수십 만 건의 동영상이 업로드되고 있다.

유튜브의 수익모델은 광고다. 참여 동영상광고(Participatory Video Ads)와 프로모션, 스폰서십, 문맥광고, 배너광고 등 광고를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세계 19개국에 사이트를 오픈했으며, 우리나라에도 지난 1월 한국어 사이트를 개설했다.

유튜브 내에는 개인영상, 음악가, 아마추어 영상제작자, 코메디언, 전문 콘텐츠 소유자들의 커뮤니티가 운영되고 있다.

이설영기자 roni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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