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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 하나로텔, IPTV 주도권 싸움 본격화


KT와 하나로텔레콤의 IPTV 주도권 싸움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IPTV 부문 후발주자인 KT가 맹렬한 속도로 가입자를 확보해가는 가운데,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경영 참여가 시작됨에 따라 IPTV 시장을 놓고 두 통신강자들의 쟁탈전이 더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지난 3월3일 5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9월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지 6개월에 50만 가입자를 확보한 것이다.

KT 메가TV는 지난해 9월 중순 10만, 10월 중순 20만, 12월 초 30만을 거쳐 올해 2월 초 40만을 넘은 바 있다.

메가TV는 드라마, 영화, 공중파 방송 다시보기를 비롯해 메가키즈, 초중고 교육 프로그램, 외국어•자격증, 생활정보, 금융, 취미레저 등 19개 분야의 채널에 7만8천여개의 프로그램을 서비스하고 있다.

KT 정만호 미디어본부장은 "콘텐츠의 차별화, 개인화 서비스 강화와 함께 서비스 장애 최소화를 이뤄 연말 150만 가입자를 넘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나로텔레콤은 IPTV 부문 '브랜드 파워' 1위인 하나TV가 쉽사리 1등 IPTV 자리를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작년 말 하나로텔레콤은 올해 말까지 누적 130만 가입자 돌파를 목표로 세웠다.

하지만 오는 4월께부터 SK텔레콤의 본격적인 경영이 시작되면 이동통신과 초고속인터넷, 하나TV 등을 묶은 결합상품을 앞세워 한층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기존 목표는 사실상 무의미해진다.

하나TV는 최근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제 10차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조사에서 IPTV 부문 1위 브랜드로 선정된 바 있다. 이 조사에서 하나TV는 ▲브랜드 인지도 ▲서비스 이미지 ▲이용 의향 ▲선호도 등에서 우수한 점수를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TV의 지난 2006년 7월 서비스 시작 후 올해 1월 말 기준 총 85만 가구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2월말 가입자 누계가 90만 가구에 육박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나TV는 7만 여편이 넘는 다양한 콘텐츠, 고화질(HD) 서비스, 5.1채널 사운드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개인 맞춤형 인터페이스를 도입한 바 있다.

하나로텔레콤 김진하 부사장은 "하나TV가 짧은 기간 내에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더욱 더 풍부한 콘텐츠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대한민국 1등 IPTV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미디어의 핵심 서비스인 IPTV 시장을 놓고 KT와 SK텔레콤이라는 통신 2강의 대결이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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