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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P 고를 땐 '내 몸에 맞는' 제품으로


동영상 기능은 다빈치 계열…다기능 중시 땐 알케미 적당

대학교 입학을 기다리고 있는 A양은 요즘 휴대형 멀티미디어기기(PMP)를 고르고 있다. A양이 PMP에 관심을 갖는 것은 대학 입학 후 '미드'를 보면서 영어공부도 하기 위한 것.

그러다 보니 요즘 A양은 동영상 재생 기능이 뛰어난 제품 위주로 둘러보고 있다.

고등학생인 B군은 '만능 PMP'에 관심을 갖고 있다. PMP로 동영상 뿐 아니라 DMB 시청, 뚜벅이 내비게이션, 게임, 전자사전 기능까지 모두 이용하고 싶어하는 것. 그는 모든 기능을 이용해도 지치지 않고 빠르게 기능하는 제품을 찾고 있다.

PMP를 고를 때는 A양이나 B군처럼 자기 용도에 맞는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PMP로 할 수 있는 것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각 제품의 특징에 따라 '특기'는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동영상에 특화된 제품이 있는가 하면,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함께 사용하기에 편리한 제품이 있다. 풍부한 콘텐츠로 공부에 도움이 되는 PMP도 있다.

◆CPU 칩이 다르다, 알케미VS다빈치

현재 PMP에 쓰이는 중앙처리장치(CPU)는 크게 '알케미(Alchemy)' 계열과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의 '다빈치(Davinci)' 칩셋이 있다.

PMP 본연의 '동영상 재생' 기능을 중시할 경우엔 다빈치 칩을 탑재한 PMP를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이 칩은 알케미 칩보다 안정성은 떨어지지만 동영상 재생 면에서는 훨씬 편리하다.

고용량 압축파일인 H.264 등 현존하는 가장 많은 코덱을 지원하고 있어 웬만한 동영상은 변환 과정없이 재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빈치 칩을 탑재한 제품으로는 맥시안의 'E900dic', 코원의 'A3', 홈캐스트의 'HM960'등이 있다.

동영상 뿐 아니라 PMP의 다양한 기능을 모두 사용하고 싶다면 알케미 칩 계열 제품이 적당하다. 프로그램을 두 개 이상 구동하는 '멀티태스킹' 환경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작동하기 때문. 다빈치보다는 덜하지만 다양한 코덱도 지원하고 있어, 동영상도 수준급으로 재생할 수 있다.

또 시스템이 안정적이고 메뉴간 전환속도가 빠르며, 최근에는 인터넷 자체 브라우저까지 내장하는 등 하이엔드급 기능을 여럿 탑재했다.

대표적인 알케미 칩 탑재 제품은 디지털큐브의 '아이스테이션 U43', 빌립의 'X2 AIO' 등이 있다.

◆콘텐츠 보고 고르는 '학습용 PMP'

영어공부나 동영상 강의를 위해 PMP를 찾는다면 일단 자주 찾는 인터넷 교육 사이트의 '지원 목록'에 들었는지 살펴보자.

대표 인터넷 교육 사이트인 '메가스터디'에서는 샤프전자의 'SP600', 아이스테이션의 'U43' 'NF2', 맥시안의 'E900' 'L900', 코원의 'Q5''A3' 등이 동영상 강의 지원 목록에 올라 있다.

전자사전 콘텐츠의 다양성도 눈여겨 볼 만하다. 초기 일부 기본사전만을 지원하던 데서 벗어나 영어·일본어·중국어 등 다양한 사전을 지원하며, 최근에는 회화와 독해, 상식 콘텐츠까지 탑재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맥시안의 E900dic은 한영, 영영 사전 등 46개의 사전은 물론 회화와 '리딩튜터' 독해집까지 지원한다. 또 말하는 사전 '세이딕'으로 원어민 발음에 맞게 사전을 읽어준다.

전자사전의 명가 샤프전자에서 내놓은 'PMP딕' SP600은 12종의 국어·영어·중국어 사전을 기본으로 내장하고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사전·동영상 콘텐츠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동영상은 수험영어·중고등 영어 및 수학강의 1천 306강이 지원되며, 사전은 향후 약 80건이 지원되는 등 풍부한 콘텐츠를 자랑한다.

이지은기자 leez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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