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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 센터시티, 금기를 깨다


백화점을 비롯한 유통업계에는 일반 고객들이 잘 모르는 일정한 규칙들이 숨어 있다. 창문이 없고 1층에는 화장실이 없다는 것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3일 충남 천안아산 KTX역 인근에 재오픈하는 갤러리아 센터시티는 유통업계의 금기를 깨는 과감한 매장 구성으로 오히려 주목받고 있다.

갤러리아 센터시티 디자인 설계를 맡은 네덜란드의 세계적인 건축가 벤반바클은 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센터시티점은 단순히 쇼핑만 하는 것이 아니라 소통할 수 있을까가 건축적인 주제였다"며 "그렇기 때문에 소위 세일즈 심리에 이용되는 금기들을 깨는데 두려움이 없었다"고 말했다.

◆테라스로 들어오는 채광, '쇼핑과 자연이 소통하다'

센터시티점은 그동안 백화점에서 금기했던 바깥 자연 조망을 2개층 단위로 구성, 거대 테라스를 통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백화점에서는 단순 쇼핑만이 아니라 '자연'과의 조화로움으로 쇼핑을 하면서도 야외에 나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게 한다.

특히 테라스에서 들어오는 자연 채광으로 책을 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한 300평 규모의 서점은 분주한 도심 속 여유를 느끼기에 충분하며, 5층 테라스에는 우거진 산(山)의 풍경을 배경으로 관련 상품인 아웃도어 레저 상품을 구성해 산으로 떠나고 싶은 욕구까지 불러일으킨다.

◆블랙과 화이트로 꾸며진 식품관, '모던함을 입다'

블랙은 마트나 레스토랑 등 식품업계에서는 터부시 되는 색이다. 식감을 떨어뜨리는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센터시티 지하 1층 식품관은 천장과 바닥재의 색이 블랙으로 모던하게 꾸며졌다. 그 때문일까 오히려 과일과 채소, 생산의 살아있는 색이 그대로 드러나며 시각적으로 돋보인다.

갤러리아 센터시티점 인테리어를 맡은 문지영 팀장은 "고정관념을 깨자 오히려 상품에 시선이 집중될 수 있었다"며 "눈에 보이는 것들 외에도 센터시티에는 기존 백화점의 획일적인 층별 구조와는 다른 개성 있는 층별 구조로 설계됐다"고 말했다.

◆'센터시티', 중부권 대표하는 랜드마크 디자인

센터시티는 고정관념을 깨는 인테리어는 물론 연면적 11만530㎡(3만3천435평), 영업면적 4만9천586㎡(1만5천평)으로 매머드급이다.

LED 유리디스크로 장식한 외관은 미래 지향적이고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어느 방향에서 보느냐에 따라 다양한 이미지를 제공한다.

수입 화장품과 명품으로 꾸며진 센터시티 1층에 들어 선 첫 느낌은 웅장함이다. 특히 1층 중앙 홀에 위치하면 60m 높이의 백화점 꼭대기 천장까지 볼 수 있어 웅장함을 더한다.

이밖에 중부권 최대인 연간 2만4천명을 수용하는 문화센터, 아트홀, 옥상공원 등의 다양한 문화 휴게공간은 쇼핑을 넘어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 공간으로서 손색없다.

최진융 갤러리아 센터시티 점장은 "센터시티는 중부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디자인했다. 특히 내외부를 밝고 화려하게 꾸며 미래지향적인 백화점의 의미를 담았다"며 "앞으로 센터시티는 쇼핑을 넘어 고객 편의시설, 문화시설 등까지 문화적 가치를 충족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갤러리아 센터시티는 개점 기념으로 2일 야외광장에서 전야제 공연을 진행하며 3∼12일 방문 고객에게 벤츠 E클래스와 55인치 LED TV, 노트북 컴퓨터 등을 증정하는 경품 행사를 벌인다.

정은미기자 indiu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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