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CSI)가 한 달 전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주식가치전망CSI 하락폭(11포인트)이 컸다. G2(미국과 중국)의 긴축 움직임에 일부 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가 더해져 국제 금융시장이 들썩인 결과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 심리를 종합, 반영하는 소비자심리지수는 111로 전월보다(113) 2포인트 뒷걸음질쳤다.
다만 기준치 100보다 여전히 10포인트 이상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소비자 심리가 크게 나빠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 연속 기준치를 웃돌고 있다.
2월 중 가계의 소비 심리는 다소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생활형편CSI(95→95)는 전월과 같았지만, 생활형편전망CSI(107→104)는 3포인트 떨어졌다. 가계수입전망CSI(103→102)와 소비지출전망CSI(112→111)도 1포인트씩 하락했다.
경제 상황을 불안하게 보는 시선도 늘었다.
현재 경기판단CSI(105→99)와 향후 경기전망CSI(119→110)가 한 달 새 6포인트, 9포인트 떨어졌다. 취업기회전망CSI(98→95)도 3포인트 낮아졌다.
물가수준전망CSI(139→139)는 전월 수준에 머물렀지만, 금리수준전망CSI(129→126)는 3포인트 하락했다. 요사이 경기 상황을 보면, 가까운 장래에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의미다.
자산가치에 대한 전망은 엇갈렸다.
가계저축전망CSI(98→99)와 가계부채전망CSI(100→101)는 각각 1포인트씩 올랐다.
반면 주식가치전망CSI(106→95)는 11포인트 급락했고, 주택·상가가치전망CSI(107→106)와 토지·임야가치전망CSI(107⟶105)도 일제히 하락했다.
한편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 전망은 3.2%로 전월(3.1%)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이번 조사는 전국 56개 도시 2천166가구를 대상으로 10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됐다.
/박연미기자 change@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