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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이젠 넓게 찍는다


광각 지원하는 콤팩트 디카 '봇물'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들의 시야가 '광각렌즈'를 통해 넓어지고 있다.

사람의 눈보다 더 멀리 볼 수 있는 광각렌즈는 넓은 시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이 강점. 이에 따라 뒤로 물러서거나 좁은 공간에서도 단체사진 등을 쉽게 찍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렌즈의 초점 거리가 50mm 이하면 '광각'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최근 들어선 초점거리가 그 절반인 24mm에 달하는 제품까지 등장했다.

◆광각 카메라, '1mm라도 앞서자'

삼성테크윈은 24mm의 초점거리를 지원하는 디지털 카메라 'NV24HD'를 3월 중 선보인다. 삼성테크윈의 주력제품이기도 한 이 기기는 상반기에 출시된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 중에는 가장 넓은 화면을 담을 수 있다.

이를 바짝 따르는 업체는 '광각 디카의 명가' 파나소닉. 파나소닉은 지난 5일 25mm 광각 라이카 렌즈를 탑재한 '루믹스 FX36'을 선보였다.

캐논 역시 지난 2007년 하반기 28mm 광각렌즈가 탑재된 '익서스 860 IS'가 큰 인기를 얻자, 후속으로 31mm 광각을 지원하는 '익서스 970IS'를 올 3월 선보였다.

이밖에도 니콘이 지난 1월 28mm 광각을 지원하는 '쿨픽스 S600'을 선보였고, 소니와 후지필름도 각각 28mm 광각을 지원하는 '사이버샷 DSC-W170'과 'S100fs'를 각각 출시했다.

◆소비자들, 점점 '광각으로'OK

광각 디지털 카메라의 인기 상승 요인은 역시 '넓은 시야'를 꼽을 수 있다. 실내 촬영이 많아지면서 콤팩트 디카의 '좁은 시야'를 벗어나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

공간의 제약이 있는 실내에서 사진을 찍다 보니, 최대한 많은 면적을 잡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카메라의 최저 초점거리가 35mm에서 25mm로 줄어들면, 같은 면적 안에 담아낼 수 있는 화면은 두 배가 된다.

풍경 사진을 찍을 때도 더 많은 화면을 담아낼 수 있다. 최근 디지털 일안반사식(DSLR) 카메라의 보급으로 광각 촬영 사진이 많아지자 콤팩트로도 그 효과를 모방하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광각에 강하면 공간이 한정되어 있는 실내에서도 보다 넓은 화면을 담을 수 있다"며 "광각으로 풍경 사진을 찍을 때, 볼록하게 나오는 왜곡 효과를 즐기려는 소비자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지은기자 leez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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