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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게임 하면 시력 좋아진다"


비디오 게임을 하면 도리어 시력이 좋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TV나 게임을 하면 눈이 나빠진다는 일반적인 통념과 반대되는 연구 결과라 눈길을 끈다고 C넷 등 주요 외신들이 2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로체스터대학 연구팀이 과학 전문 저널인 '네이처 뉴로사이언스'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비디오게임 훈련'을 받은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명암대비를 좀 더 세밀하게 구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어두운 그늘의 부분별 미세한 차이를 분간하는 능력도 개선됐다.

로체스터 대학교의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두 그룹의 사람들에게 9주에 걸쳐 50시간 동안 비디오게임을 하도록 했다. 첫번째 그룹에게는 액션 장르의 게임인 '콜오브듀티2(call of duty 2)'와 '언리얼토너먼트2004(unreal tournament 2004)'를, 다른 그룹에게는 액션 게임이 아닌 '심스2(Sims2)'를 시켰다.

그 결과 액션 게임을 한 첫번째 그룹 사람들의 명암대비 구분의 민감도가 실험 전 43%에서 실험 후 58%로 향상됐다. 두번째 그룹은 별다른 개선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를 지휘한 로체스터 대학교 뇌와 인지과학과의 다프네 바벨리어 교수는 이 훈련이 밤길 운전 등에 약한 약시 환자들에게 유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2007년에도 액션 분야의 비디오게임을 한달동안 하루에 몇시간씩 한 사람들의 공간지각 능력이 20% 개선됐다는 연구결과도 나온 바 있다. 이 같은 결과들을 미루어 볼때, 비디오게임을 좋아하는 자녀들을 굳이 말리려고만 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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