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는 IBM의 블레이드 서버 '블레이드센터 QS22 클러스터'(코드명 로드러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로드러너'는 올해 상반기에 이어 또 다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에 선정됐다.
'톱500.org'가 17일(현지 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로드러너는 1.105 페타플롭스(1페타플롭스는 1초에 1천조회 연산)의 속도를 낸다.
로드러너는 IBM의 파워칩과 리눅스 운영체제를 탑재했으며 미국 원자력 에너지 과학기술부(DOE)·국립핵보장기구(NNSA)·로스앨라모스국립연구소(LANL) 등에 설치돼 있다.
미국 오크리즈국가연구소가 보유하고 있는 크레이의 'XT5'가 로드러너에 이어 2위에 랭크됐으며 3위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설치된 SGI의 '알틱스아이스' 제품이 차지했다.
상위500위에 등극한 슈퍼컴퓨터에는 휴렛패커드(HP) 제품이 총 209대로 IBM의 186대를 앞섰다. 하지만 100위권 안에 들어간 제품은 IBM이 31대로, 23대의 HP보다 우수한 성적을 냈다.
그 외 100위에 골인한 제품들은 크레이가 18대, 델이 15대, SGI가 7대 순이다.
운영체제로는 전체 500대 중 리눅스가 400대 이상에 탑재돼 압도적이며, 프로세서는 인텔 총 389대에 탑재, AMD프로세서와 IBM의 파워 프로세서를 크게 앞질렀다.
1위부터 10위까지의 제품을 보유한 나라는 모두 미국이며, 100위 안에 든 제품 보유국도 미국이 55대로, 유럽 전체가 34대, 아시아 총 11대에 비해 크게 높다. 한국은 280위를 차지한 키스티의 썬 블레이드 서버 1대에 그쳤다.
이번에 선정된 슈퍼컴퓨터 TOP500는 오는 15일부터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개최되는 'SC08'에서 공식 발표된다. 톱500.org는 올해로 16년째 슈퍼컴퓨터 상위 500대 제품을 선정하고 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