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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민 SK텔레콤 총괄사장 "스피드에서 압도할 터"


3분기 LTE 국내 첫 상용화…"개방형 협력으로 동반성장"

하성민 SK텔레콤 총괄사장이 올해 기업 경영방향으로 '스피드'와 '개방', '협력' 3대 키워드를 내세웠다.

지난해 12월 신임 대표로 선임된 하성민 총괄사장은 12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젊은 조직다운 스피드를 통해 데이터 중심의 네트워크 고도화 및 차별적 데이터 상품과 서비스 개발, 경쟁력 있는 스마트폰 출시 확대 등을 통해 스마트 시대에 걸맞는 강력한 유무선 통합 리더로서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ICT(정보통신기술) 산업에 있어서 개별 기업의 내부역량만으로 성장을 담보할 수 있는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며 개방형 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직·서비스, 스피드로 승부할 것"

하성민 총괄사장은 스피드 경영의 핵심 과제로 LTE(롱텀에볼루션)서비스 조기 구축과 가볍고 빠른 조직 구축을 꼽았다.

그는 "제반 의사결정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진화경쟁, 대고객 서비스에서도 실질적 성과를 낳는 압도적인 스피드를 발휘하는 데 최우선 역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올 3분기 서울지역에 국내 최초로 차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인 LTE서비스를 상용화 해 초고속 4세대 이동통신 시대를 열고, 초고속 와이파이 및 초소형 기지국인 데이터 펨토셀 등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성민 총괄사장은 내부 혁신과 관련, 지난 조직개편을 통해 실행력과 혁신을 기반으로 하는 가볍고 빠른 조직을 구축하고 플랫폼 사업을 이동전화사업과 함께 양대 신 성장의 축으로 육성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각 사업별 책임경영과 자기완결성은 더 강화될 것이라고 그는 역설했다.

◆개방과 협력으로 동반성장

하성민 총괄사장은 올해 기업의 성장의 핵심 동력에는 "현재와 같은 초경쟁 시대 ICT 산업의 성공 방안은 개방형 협력(Open Collaboration)을 통한 동반성장 뿐"이라며 '개방'과 '협력'을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이미 지난 해 '글로벌 플랫폼사업자'라는 성장목표를 설정하고 상생혁신센터를 통한 기술·교육·창업의 원스톱 서비스를 개발자들에게 제공하는 등의 에코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그는 또 지난해 SNS, LBS, 메세징(Messaging) 등의 기반기술(API)을 개발자들과 공유해 경쟁력 있는 서비스의 API 개방 노력을 올해 더욱 강력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과 신속하고 종합적인 협력을 책임질 'Open Collaboration 지원실'을 신설하고, 경쟁사에 문을 열고 협력하는데도 적극 나서 번호이동 확대 등 소모적인 마케팅 경쟁 대신, NFC 등 신규 성장영역에서 공동 기술개발 및 인프라 투자 협력을 수행 중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해외진출 가시적 성과 창출할 것"

하성민 총괄사장은 "올해는 플랫폼 사업 본격화 원년으로 국내외에서 가시적인 성과 창출을 위한 실행력 제고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이를 위해 스마트 TV 등 새로운 플랫폼 영역 발굴 및 N-스크린과 같은 기존 플랫폼간 연계를 통해 플랫폼 사업의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IPE(산업생산성증대)사업도 스마트 오피스, 스마트 CEO 등의 본격적인 판매와 더불어 교육 플랫폼 등 세계시장에 통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하고 MIV(Mobile In Vehicle) 등 새로운 사업기회 발굴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계획을 설명했다.

핵심 공략 시장과 관련해선 "한류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용력이 높은 일본, 중화권 및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T-Store의 해외진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중국에 진출한 데 이어 상반기 내 추가적인 가시적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픈 마켓플레이스 공용화를 추진하는 KWAC 초대위원장사로서 웹콘텐츠 기반의 에코시스템을 폭넓게 구축하기 위한 노력에 앞장서는 한편, KWAC이 글로벌 기반의 WAC표준을 완벽하게 수용함으로써 세계시장에서 호환성을 확보하여 국내 개발자들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SK텔레콤의 서진우 플랫폼사장은 "향후 세계시장에서 성장과 경쟁은 개별 회사가 아닌 에코시스템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본다"며 "SK텔레콤은 전향적이고 혁신적인 개방과 협력을 통해 글로벌시장으로 나갈 수 있는 에코시스템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취임 소감을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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