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2주년, '300만' 돌파 눈앞…'득실'은?

IPTV 2주년, '300만' 돌파 눈앞…'득실'은?

콘텐츠 사용료 부담 여전…방통위 "가입자 증가, IPTV 성장 핵심"

이달 중 IPTV가 상용화된 지 2주년이 되는 가운데, 가입자 300만 돌파를 눈앞에 앞두고 있다.

수익 구조 개선이란 목표는 달성치 못했지만 가입자 증가가 향후 IPTV 성장에 기폭제가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인포머 텔레콤 앤 미디어 자료에 따르면 국내 IPTV 가입율은 지난해 2분기 3.2%에서 올 2분기 13.4%로 껑충 뛰어올랐다. 부족했던 콘텐츠 확보도 안정권 수준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수익성' 문제는 여전히 풀지 못하고 있다. 가입자가 늘어나는 것과 동시에 콘텐츠 지출이 상대적으로 늘어나 수익 구조가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작년比 110만 가입자 추가 확보…12월 내 '300만' 돌파 예상

IPTV 가입자는 실시간 서비스 기준으로 지난해 말 약 173만명이었던 것이 올해 11월 기준 284만명으로 110만 가입자를 추가 확보했다. VOD 가입자 86만여 명을 더하면 370만을 훌쩍 넘는다.

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등 IPTV 3사는 올 12월 내 실시간 가입자 3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코디마) 이석윤 차장은 "최근 IPTV가 300만 가입자를 돌파한데 대해 광고시장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며 "300만 가입자는 충분히 광고 효과가 있음을 증명하는 한편 매체력 효과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가입자 순증이 매출 증가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게 문제다

올 매출은 지난해(807억원)에 비해 약 2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만큼 콘텐츠 사용료로 지불된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IPTV 3사의 수신료 매출은 1천75억원이며, 이 중 콘텐츠 사용료는 970억원이다. 수신료 중 90%를 상회하는 것이다.

케이블방송사들이 PP들에게 지급하는 사용료가 수신료의 25%에 불과한 점을 고려할 때 부담이 높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가입자 증가 추세가 IPTV 성장의 핵심동력이라고 방통위는 설명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IPTV가 성장하려면 가입자 확대는 기본이며 다른 매체에 비해 급성장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가입자가 늘어나면 콘텐츠 계약 내용도 바뀌고, 광고가 늘어나는 등 선순환 구조가 바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IPTV는 2년 사이 콘텐츠 수급에서 만큼은 안정권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지난해 말 86개였던 KT의 채널은 2010년 현재 120개로 늘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지난해 76개에서 올해 91개를 확보했다. SK브로드밴드도 지난해 23개에서 현재 89개로 껑충 뛰었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