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덕분에"…KT, 4월도 가입자 증가율 1위

"아이폰 덕분에"…KT, 4월도 가입자 증가율 1위

아이폰 가입자 70만명 돌파…경쟁사들, 대응책 고심

KT가 4월에도 국내 이동전화 시장에서 가입자 증가율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KT가 이동전화 가입자 증가율 1위를 기록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3월부터로, 보조금 전쟁이 잠잠했던 4월에도 1위 자리를 유지해 주목되고 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과 LG텔레콤은 아이폰의 대항마가 될 전략폰 출시와 함께 마케팅정책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KT-SKT 점유율 늘고, LGT는 줄어

24일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현재 국내 이동전화 가입자는 4천897만8천126명으로 전월 대비 22만8천588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SK텔레콤 가입자는 2천493만2천320명이고 KT는 1천546만132명, LG텔레콤은 881만4천262명을 차지했다.

이를 4월 한달 동안의 가입자 증가율로 살펴보면, SK텔레콤은 3월 말 대비 0.4%(10만7천793명), LG텔레콤은 0.3%(2만8천635명) 늘어난 데 비해 KT는 0.6%(9만2천160명)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이동전화 3사의 점유율에도 희비가 엇갈렸다. KT의 점유율은 31.38%에서 31.4%로 SK텔레콤 점유율은 50.68%에서 50.7%로 상승한 반면, LG텔레콤은 17.94%에서 17.9%로 떨어졌다.

특히 LG텔레콤의 점유율은 올 해 1월(18.0%)에서 3월(17.99%), 4월(17.9%)로 계속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KT 관계자는 "보조금 규모가 3월달보다 줄어든 4월에도 KT가 선전한 것은 입소문 덕분에 하루 평균 4천명 정도 가입하는 아이폰이 역할을 했다"면서 "지난 22일 기준으로 아이폰 가입자는 70만91명이고, 아이폰을 포함한 스마트폰 가입자는 95만 정도"라고 설명했다.

KT에 따르면 현재 '노키아 뮤직익스프레스5800'이 5만여대, '쇼옴니아'가 6만여대, '옴니아팝'이 3만5천여대 정도 팔려, 아이폰의 인기와 크게 차이가 난다.

◆아이폰 인기 여전…경쟁사들 대항마 고심

KT가 지난 해 11월 말 아이폰을 국내에 들여왔을 때 까지만 해도 기껏해야 40만~50만대 팔릴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출시한 지 6개월만에 70만대를 돌파하면서, 이런 추세대로 라면 8~9월 경에 100만대를 돌파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HTC 디자이너나 삼성 갤럭시A 등 전략폰들이 5월들어 출시되면서 4월 시장에서도 아이폰 효과가 있었다"면서 "하지만, 갤럭시S나 S패드 같은 제품들이 출시되기 시작하면 시장 판도는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LG텔레콤 관계자도 "아이폰 효과가 상당부분 지속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아이폰을 넘어서기 위한) 새로운 컨셉의 전략들이 얼마지나지 않아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