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KT가 공동으로 개발한 임베디드 모바일 기술이 세계서도 통했다.
KT(대표 이석채)와 삼성전자(대표 최지성)는 세계 최대 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0'의 임베디드 모바일 경쟁부문에서 양사가 출품한 단말 및 서비스가 '베스트 임베디드 모바일 서비스 부문'의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7일 발표했다.
임베디드 모바일은 소비자 가전, 의료, 자동차, 스마트 그리드 등의 새로운 시장에서 사용되는 기기로, 기존 휴대폰과는 다른 이동통신 모듈이 탑재돼 모바일 통신 서비스 분야의 신성장 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들이 출품한 단말·서비스는 ▲인터랙티브 자판기(uVending Machine)용 터치 방식의 대형 정보표시 LCD 모니터 ▲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미디어플래너 ▲콘텐츠 공유가 가능한 전자책 등 3개 제품과 이들 기기간의 연계 융합 서비스다.
대형 정보표시 LCD 모니터는 인터랙티브 자판기용 표준 모델로, 모니터와 함께 제공되는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다양한 형태의 인터랙티브 자판기 솔루션 제작에 활용할 수 있다.
미디어플래너는 7인치 터치 스크린을 적용한 엔터테인먼트 기기로 휴대용미디어플레이어(PMP), 디지털액자, 세컨드 TV 등 다양한 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3G와 무선랜(Wi-fi) 네트워크를 통해 인터랙티브 자판기와의 상호작용도 가능하다.
전자책은 9.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내장된 무선랜으로 인터랙티브 자판기에서 콘텐츠를 다운받을 수 있다. 또 콘텐츠에 대한 사용자 리뷰를 작성, 자판기에 송부할 수도 있다.

KT와 삼성전자는 이 3개 제품이 각각 제공하는 고유 기능 외에도 광고와 멀티미디어 콘텐츠 서비스가 가능한 자판기 서비스, 전자책 등의 CE 기기에 특화된 콘텐츠 광고 등 신규 융합 서비스를 함께 제출해 주요 사업자 및 애널리스트들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선정위원회측은 "삼성전자-KT 출품작은 세련된 디자인, 편리한 UI, 재고·판매정보·고장 발생시 이동통신을 통한 원격 관리 등의 혁신성 측면에서 탁월하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이번 수상을 통해 삼성전자와 KT는 차세대 통신 시장의 블루 오션으로 일컬어지는 M2M(Machine to Machine)시장에서 인정 받은 동시에, 통신 시장에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신종균 사장은 "이번 수상을 통해 삼성전자의 최신 컨버전스 기술과 통신 임베디드 기술을 전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됐다"며 "앞으로 차세대 이동통신 기반의 M2M 서비스와 임베디드 모바일 기기를 통해 전세계 이동통신 사업자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MWC 2010'에서는 KT가 2007년 1월 제안해 GSM협회로부터 공식 승인 받아 추진하고 있는 임베디드 모바일 2차 프로젝트인 산업가이드에 대한 승인이 있었다. 또 KT는 규모 창출을 위한 에코시스템 리엔지니어링, 표준화 및 비용절감노력, M2M 혁신 촉진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 개최 등 M2M 상용화를 핵심 목표로 하는 3차 프로젝트를 제안해 보드 멤버의 승인을 받았다.
KT 개인고객부문 표현명 사장은 "M2M(Machine to Machine)은 모바일 통신 서비스에 새로운 지평을 여는 신 성장 영역으로 많은 사업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분야"라며 "새로운 서비스 시장에서 KT가 출품한 제품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상을 수상하게 되어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