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KT, 개인고객 부문 사장은 누구?

합병KT, 개인고객 부문 사장은 누구?

부문장들, 대부분 CIC사장으로 갈 듯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가 KT와 KTF 합병을 인가키로 결정함에 따라 KT-KTF 조직 및 인력 통합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18일 KT 등에 따르면 이석채 KT 사장은 오는 27일 합병승인 주총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한다. 또한 합병KT의 조직개편 및 인사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를 위해 KT는 지난 달 24일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체제로의 전환과 신재생에너지 사업 목적 추가, 100억원 이상 자회사 지분 매각만 이사회 의결을 거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정관변경안을 승인한 바 있다.

이 정관이 27일 주총에서 통과되면, 대표이사 회장 및 6개 독립사장제(CIC) 구조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KT의 조직은 '1센터 5부문 13실 3소1원 3TFT'로 구성돼 있다. KTF의 조직은 '7부문 1원 14본부 20실 3연구소 6단'으로 운영된다.

합병KT는 이를 통합해 ▲개인고객부문(모바일+와이브로)▲홈고객부문(부문장 노태석) ▲기업고객부문(부문장 이상훈) ▲SD부문(부문장 최두환)▲네트워크부문(부문장 김성만) ▲경영지원부문(코퍼레이트센터+ 그룹쉐어드센터 등) 등 6개 사업부문체제로 바꾸고 사내독립기업(CIC)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석채 회장은 KT그룹의 회장으로서 경영의 핵심사안만 직접 챙기고, 각 사업부문별 사장들이 책임경영하는 구조가 된다는 얘기다.

이런 가운데 개인고객부문의 수장으로 누가 올 것인가를 두고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개인고객부문은 KTF의 모바일 사업조직과 KT의 휴대인터넷사업본부가 통합돼 만들어지는데, 합병KT가 가장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분야이기도 하다.

KT 안팎에 따르면 지금까지 개인고객 사장으로 가장 유력시 되는 인물은 권행민 KTF 대표이사로 알려진다.

그는 작년 12월부터 KT 그룹전략CFT(Cross Functional Team)장을 맡아 KT-KTF 합병을 추진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 합병 초기 조직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KTF노동조합은 "무선분야의 독립적인 조직 운영이 보장돼야 한다"면서 "현재의 KTF 조직 및 임직원을 중심으로 인사해 달라"고 이석채 사장에게 요구하고 있다.

이석채 사장과 사장 선임을 겨뤘던 정규석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 원장(전 데이콤 사장)이나 석호익 전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도 외부 영입인사로 거명되지만, 아직은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KT 고위 관계자는 "개인고객부문장과 관련 권행민 대표와 함께 외부 인사 영입도 추진하고 있지만 아무 것도 정해진 바 없다"면서 "실무형이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KT의 또다른 임원은 "현재 부문장들이 대부분 CIC사장으로 그대로 간다"고 말했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강호성 기자 chaosing@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