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KT 인사제도 3월말 확정될 듯

합병KT 인사제도 3월말 확정될 듯

KT와 KTF의 통합 인사제도가 3월말경 확정될 것으로 보여 그 내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6일 KTF에 따르면 KTF 회사 측은 지난 달 26일과 이달 12일 등 두 차례 노동조합과 합병관련 특별 단체교섭을 진행하며 이달 말 확정되는 통합 인사제도 마련 이후 구체적인 합병 단체교섭을 추진할 것을 노동조합 측에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달 26일 교섭에서 노조는 회사 측에 ▲실질적인 포괄적 승계 확약 ▲무선사업분야의 완전한 독립 조직 운영 보장 ▲합병 위로 보상책 마련 등 세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아울러 이달 중순까지 노사가 3대 요구사항에 대해 큰 틀에서의 합의를 도출해줄 것을 주장했다.

이날 회의에는 사 측에서 권행민 사장과 홍영도 경영지원부문장·안태효 전략기획부문장·강종학 인재경영실장 등 주요 경영진들이, 노조에서는 임현재 위원장·박칠성 수석부위원장·최재호 부위원장·강화수 고문 등 주요 간부들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의 주장에 대해 회사 측은 사업 시너지 창출과 역시너지 최소화를 합병의 중요원칙으로 삼고 있으며, 직원들이 우려하는 사항에 대해 (KT와)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설명하고 대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특히 회사 측은 합병 성패가 달려 있는 상황에서 조직의 안정적인 운용과 보직자의 커뮤니케이션이 당연히 중요하다면서, 3월말 경 통합인사제도가 확정될 것으로 예상돼 그 때까지는 구체적인 입장 표명이 어려운 상황임을 이해해달라고 주문했다.

지난 1차 교섭이 2월 26일 열린 점을 감안하면 KT가 3월2일 KTF와의 합병을 위한 구체적인 인사제도 계획을 수립했거나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내부적으로는 통합 인사제도 수립에 나선 시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KTF 노조 관계자는 "3월12일 2차 특별교섭 결과 노사가 포괄적 승계, 고용보장 등에 대해 회사 측과 실무적으로 합의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며 "통합 인사제도의 경우 구체적인 내용을 알 수 없지만 회사 측이 통합인사제도 마련에 대해 긴밀하게 KT 측과 얘기하고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최근 3대 요구사항 등의 관철을 위해 최근 비상대책위원회도 구성, 사측과의 협상에 대응하고 있다.

노조 안팎에 따르면 KT 측은 민영기업에 걸맞는 새 인사제도 도입을 위해 가능한 모든 방안을 꺼내놓고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의 직급체계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T와 KTF 노사는 3월말 합병승인 주주총회 개최 이후 새 인사제도에 대한 세부 단체교섭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