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서유열 GSS(Group Shared Service) 본부장이 2일 "언론에 보도된 합병 과정에서의 50세 이상 직원의 명예퇴직이나 연봉제 등의 새 인사제도를 시행에 대해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구현 KT 노동조합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 본부장을 만나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KT가 이날 아침 해명자료를 통해 인사제도와 관련, "어떠한 구체적인 계획도 수립되거나 정해진 바 없으며, 내부적으로도 제반 일정을 고려할 때 인사제도가 논의될 수 있는 시기가 아니다"라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김구현 노조 위원장은 "50살 이상 명퇴나 연봉제 등의 새 인사제도는 시행할 뜻도, 추진도 하지 않고 있다는 얘기를 직접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이날 저녁 '조합원 고용불안을 조장하는 실체없는 유언비어는 근절되어야 한다'는 제목의 성명서에 이같은 내용을 담았다.
성명서는 "생존권을 위협하는 청천벽력 같은 망언을 언론에 흘리고, 사실무근으로 일관하는 사측의 태도를 더 이상 간과할 수 없어 책임자의 공식해명을 요구했다"고 서 본부장과 만난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언론에 보도된 인사문제에 대해 회사 측이 시행계획이 없다는 공식 입장을 확인했다"고 적었다.
김 위원장은 "실체 없는 유언비어가 언론을 자극하고, 2만8천 조합원의 혼란과 불안을 조장하는 사태를 결코 좌시할 수 없다"며 "사측은 조합원의 권익을 대표하는 노동조합과의 신의를 저버리고 협의나 노사합의 없이 고용이나 인사제도 변경을 거론할 때에는 그에 따르는 막중한 희생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KT가 KTF와 합병 이후를 대비해 인사운용상 직급개념을 폐지하고 연봉제 등 새 인사제도를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는 이석채 사장 취임 전 사측이 마련한 KT의 100일 핵심 과제(안)에서의 직급개념 폐지, 성과주의 보수체계 전환 등의 내용과 비슷한 내용이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