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사장추천위원회가 지난 28일 MBC 보도본부장 출신인 구본홍씨를 독자 후보로 추천하자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이 반발하고 있다.
YTN은 29일 오후 이사회를 개최해 사장추천위원회의 결정을 추인하게 된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29일 논평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를 통해 자질을 갖춘 인물을 추천해야 할 YTN 사장추천위가 결국 '대통령 측근 인사'의 수순을 밟고 있다"며 "보도전문 채널로서 방송의 독립성을 견지해야 할 YTN의 사장을 절대 맡아서는 안 되는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민언련은 "이명박 대통령은 공기업 사장 등의 공모와 관련해 '누구를 주려고 마음먹고 형식적으로 공모하는 식이면 안 된다'고 말한 바 있지만, '내정설'에 이어 구본홍씨가 사장후보로 추천되는 과정은 대통령의 말을 무색케 한다"고 지적했다.
MBC 보도본부장 출신인 구본홍 씨는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대선캠프 방송상임특보를 맡았으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실 자문위원을 지낸 바 있다.
지난 2003년 KBS 사장으로 임명됐던 서동구 씨의 경우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언론특보였다는 이유로 시민사회와 KBS 구성원들의 거센 반발 속에 물러나기도 했다.
민언련은 YTN이 공영방송은 아니지만 엄격한 정치적 독립성을 지켜야 할 보도전문채널이라며, YTN의 사장은 정치적 외압에 흔들리지 않고 독립성을 지킬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YTN 이사회가 사추위의 추천을 받아들이게 되면 구본홍 씨는 사장 후보로 최종 선정돼 정관에 따라 6주 후 개최되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장으로 선임된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