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몽룡 스카이라이프 사장 "300만 가입자 조기 달성하겠다"

이몽룡 스카이라이프 사장 "300만 가입자 조기 달성하겠다"

스카이라이프가 고화질(HD) 상품과 고객서비스 개선, 결합상품 서비스로 가입자 확보에 공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몽룡 스카이라이프 사장은 16일 기자들과 만나 "HD마케팅에 주력하는 한편, IP망과 연계한 결합상품을 연내에 출시할 계획"이라며 "조만간 300만 가입자를 달성하고 재임기간(3년) 내에 최대 500만까지 늘릴 생각으로 일하겠다"고 말했다.

4월15일 현재 스카이라이프의 가입자는 221만이다.

이몽룡 사장은 "위성방송도 IPTV, 케이블과 함께 뉴미디어 방송 산업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유료방송 가입자의 3분의 1은 확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카이라이프는 이를 위해 올해 말까지 15개 정도의 HD채널을 갖추고 HD 방송을 시작한다.

또 '가입자 두 명 유치보다 떠나는 가입자 한 명 유지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고객서비스 만족도 개선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몽룡 사장은 조만간 조직개편을 통해 사장 직속의 '고객감동실'을 신설하고 담당 실장은 임원급으로 격상시킬 생각도 하고 있다.

결합상품도 강화한다. 이 사장은 올해 안에 IP망과 연계한 결합상품을 연내에 출시해 케이블TV 및 IPTV사업자의 TPS 대열에 합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이제껏 KT와 함께 출시했던 결합상품은 단순 할인에 지나지 않아 할인폭이 제한적이었다"며 "보다 강력한 수준의 결합상품을 준비하고 있으며, 꼭 KT와 독점적으로 하겠다는 생각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몽룡 사장은 "방송통신 융합시장의 공정한 룰을 만들고 그 속에서 유료방송시장의 파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콘텐츠와 네트워크 모두 개방해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사장은 사업자간 상생을 위해 콘텐츠가 이동하는 것을 애써 막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미 자회사인 스카이HD가 케이블TV사업자인 씨앤앰에 프로그램을 공급하듯, 앞으로 만들 HD 자체제작물도 케이블사업자가 원하면 제공할 생각"이라며, "소위 '케이블 온리' 정책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미FTA 체결에 따라 이제 해외 방송통신사업자들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서 국내 사업자간 다툼으로 '제 발등 찍기'를 계속 할 수는 없다는 설명이다.

그는 "콘텐츠 개방을 요구하는 KT나 망 개방을 요구하는 케이블TV 모두 기존 영역을 고수하기 위해 '영역 막기'식의 태도만 고수한다면 발전할 수 없다"며 "선의의 경쟁을 통해 방송시장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함께 노력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