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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인터넷전화 시대 '성큼'


휴대폰에서도 저렴한 인터넷전화(VoIP)를 이용할 수 있는 시대가 앞당겨지고 있다.

IP를 통한 무선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지역이라면 휴대폰으로도 인터넷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준비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 지원되는 단말기가 제한적이라는 점과 통화 품질 등의 한계가 있다.

◆기업용 서비스로 출발...삼성네트웍스, KTF

삼성네트웍스(대표 박양규)는 올해 초부터 SK텔레콤과 손잡고 기업을 대상으로 '와이즈(Wyz)원폰(one-phone)'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 서비스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인 '울트라메시징(SCH-M620)'으로만 가능하지만, 하나의 단말기로 사내에서는 인터넷전화 요금으로, 회사 밖에서는 일반 휴대폰 요금으로 통화할 수 있다. 꼭 사내가 아니라도, 무선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곳이라면 휴대폰 설정을 통해 인터넷전화로 사용할 수 있다.

와이즈원폰은 기업용 서비스지만 개인도 사용할 수 있다. 삼성네트웍스 관계자는 "삼성네트웍스 대리점을 방문하거나, 고객센터에 전화하면 개인들도 와이즈원폰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며 "다만 울트라메시징을 사용하는 SK텔레콤 가입자만 이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와이즈원폰 서비스를 개인적으로 신청하는 고객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삼성네트웍스는 앞으로 와이즈원폰 적용 단말기를 늘리고, 조만간 이벤트 형식으로 개인 고객 유치에 나설 방침이다.

KTF(대표 조영주)도 삼성네트웍스의 와이즈원폰과 비슷한 서비스를 기업 고객에 제공하고 있다.

KTF 이재만 차장은 "KT, 큰사랑컴퓨터 등과 제휴해 기업들을 대상으로 휴대폰 하나로 사내에선 인터넷전화, 회사 밖에선 일반 휴대폰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현재까지는 삼성전자의 울트라메시징으로만 가능하지만, 앞으로 나오는 스마트폰의 경우 대부분 이 서비스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KTF 김달우 과장은 "우리 서비스 역시 회사 밖 무선인터넷 가능 지역에서 울트라메시징으로 인터넷전화를 할 수 있지만, 통화 품질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스카이프, 소프트웨어 다운로드로 인터넷휴대전화 제공

스카이프는 국내에서 휴대폰과 인터넷전화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단말기를 내놓고 있지 않지만 소프트웨어를 다운받으면 가능하다.

옥션스카이프 관계자는 "국내에 출시돼 있는 스마트폰에 스카이프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설치하면 휴대폰으로 스카이프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에 스카이프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무선인터넷 접속 가능 지역에선 인터넷전화를 이용할 수 있다. 스카이프 가입자 간 통화는 무료이고, 일반 전화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 경우 스카이프 전화 요금이 똑같이 적용된다.

스카이프 전화 요금은 국내 전화일 경우 시내외 구분 없이 분당 20원, 국제전화는 미국 중국 유럽 등의 국가를 비롯한 30여 개국의 경우 분당 22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 경우 분당 78원이 부과된다.

옥션스카이프 관계자는 "앞으로 스마트폰뿐 아니라 일반 휴대폰에서도 스카이프 프로그램을 설치해 인터넷전화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옥션스카이프는 4월말부터 국내에서 해외로 나가는 사람을 대상으로 '3스카이프폰' 임대 로밍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3스카이프폰은 영국의 통신사업자 '3'와 스카이프가 제휴해 만든 인터넷전화가 가능한 휴대폰 단말기로 유럽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옥션스카이프 관계자는 "스카이프가 국내에서 MVNO 사업을 시작하면 자체적으로 휴대폰으로 인터넷전화를 할 수 있는 단말기를 출시할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고객 입장에선 통신요금을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윤기자 money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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