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시장 '먹구름' …성장률 3.7% 머물듯

통신 시장 '먹구름' …성장률 3.7% 머물듯

KISDI 보고서…"유선통신서비스 시장은 0.5% 감소"

올 해 통신서비스 시장 성장률이 3.7%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유선분야는 마이너스 0.5%로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 포화가 주된 이유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통신방송정책연구실 박민수 박사(전파정책연구그룹장), 임동민 책임연구원, 이은곤 주임연구원, 전수연 연구원은 1일 '2008 통신서비스 시장 현황과 전망'을 통해 올 해 통신서비스 시장 규모는 44조7천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선통신서비스 매출은 전년도(6.8%)에 비해 낮은 5.4% 성장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고, 유선통신서비스 매출은 되려 -0.5%라는 시장축소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3.7% 성장률은 한국은행이 이날 불황징후가 있다면서 밝힌 올 해 경제성장률 4%이상 5% 미만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

국내 통신서비스 시장은 2006년 2% 성장에 그쳤지만, 2007년에는 4.5% 성장했다. 하지만 2008년 3.7% 성장에 머물것으로 전망돼 침체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KISDI 박민수 박사는 "2000년대 초 이동전화 가입자가 늘어 유선통신서비스 시장이 마이너스 성장을 한 뒤 몇 년만에 올 해에도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인터넷전화가 본격화되고 다양한 결합상품이 나와도 가입자가 느는 건 아니고 매출은 줄고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해 WCDMA 활성화에 힘입어 최근 2년간 5% 이하에 머물던 가입자 증가율이 8.2%로 뛰어올라 무선통신 매출액도 2006년보다 높은 6.8% 수준으로 증가했다"면서도 "하지만 올 해는 요금인하 압력 등으로 4.8%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기간 무선통신서비스의 경우 각종 규제완화와 사업자의 가격경쟁으로 가입자 및 통화량은 증가하겠지만, 전반적인 요금인하로 매출액 증가율은 전년도에 비해 낮은 5.4%에 머물 것이라는 말이다.

이 중 이동전화서비스 가입자는 5.3% 증가하나, 요금인하 효과가 발생해 매출액은 그보다 낮은 4.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부가 및 별정서비스는 2007년과 뚜렷하게 구분되는 환경변화가 없이 장기적인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박민수 박사는 이와관련 통신서비스 시장의 침체는 세계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IPTV같은 방통융합서비스를 넣으면 전체 통신서비스 시장 매출액이 올 해 4.2% 정도 성장할 수 있지만, 통신서비스만으로 5%보다 높아지기는 상당기간 어려울 것"이라면서 "OECD 아웃룩에 의하면 2003년부터 2005년사이의 연평균 통신서비스 시장 성장률은 일본 5.4%, 미국 2.7%정도"라고 덧붙였다.

또 " 전세계적으로 통신서비스는 10% 내외의 성장을 하고 있지만 이는 20%이상씩 성장하는 개도국을 반영했기 때문"이라면서 "선진국은 우리나라처럼 시장포화에 따라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민수 박사는 올 해 국내 통신서비스 시장에 제기될 주요 이슈로는 ▲시내전화-인터넷전화 간 번호이동성제도 ▲결합서비스 이용 확대 ▲이동전화 요금인하 ▲단말기보조금 규제 일몰/USIM 잠금해제/의무약정제 부활을 꼽기도 했다.

특히 박 박사는 ▲할인율 인가기준 상향조정 ▲더욱 다양한 상품 출시 ▲유무선 사업자의 합병 및 전략적 제휴 확대 등으로 인해 결합서비스의 제공과 이용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