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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하는 UCC "저장공간…안부족해?"


포털, 전문업체 등 IDC 공간 미리 확보해 대비

최근 이용자제작콘텐츠(UCC)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포털과 동영상 UCC 전문업체들의 서버 이용률이 증가하고 있다. 텍스트에서 이미지, 지금은 동영상 콘텐츠가 급증하면서 저장공간에 대한 궁금증이 일고 있다.

최근 하루에도 수십만, 수백만 건이 올라오는 각종 블로그 포스팅과 동영상 UCC 등으로 인해 혹시나 저장공간이 부족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블로그 포스팅과 동영상은 덩치가 크기 때문에 그만큼의 저장공간 확대는 필수적이다. 포털 등 업체들에 따르면 UCC를 비롯한 콘텐츠들은 모두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보관돼 있다.

NHN의 백도민 인프라센터장은 "데이터 센터 같은 것은 미리 미리 준비를 해야 확보가 가능하다"면서 "올해 사용분에 대해서는 지난해 부터 미리 준비를 했기 때문에 올해 사용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올해 사용분에 대해서는 지난해 미리 예측을 해두고, 공간을 확보했기 때문에 염려할 만한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사실 저장 공간을 필요로 하는 대부분의 업체들이 이 문제에 대해서는 미리 대비를 하고 있다.

NHN의 경우 특히 지난해 10월 KT와 함께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공동으로 만들기로 했다.

백 센터장은 "KT와 제휴를 통해 공간과 사용하는 전기량 등을 확보했다"면서 "향후에 KT와 IDC를 공동으로 구축할 경우, 데이터 저장 때문에 발생하는 위험요소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데이터 센터를 미리 확보하지 않으면 큰 낭패를 볼 수도 있다. 특히 NHN의 경우 사업 규모가 크기 때문에 공간을 조금씩 확보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닐 뿐더러, 사전에 공간을 확보하지 못하면 효율면에서도 손해를 본다는 것.

대부분의 포털들은 내부에 별도 전담팀을 두고 이 문제에 직접 대응하고 있다. 백 센터장은 "우리 부서에서는 미래의 수요를 미리 예측해 이에 대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경우에도 크게 다르지 않다. 내부에 별도 전담팀을 두고,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것.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이종근 인프라기획팀장은 "다음의 경우 과거부터 카페나 메일 등을 통해 이용자 데이터가 많았던 편이라서 이 문제와 관련한 노하우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팀장은 "최근에는 데이터량이 과거에 비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데, 데이터 저장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하고 더 많은 공간을 임대하는 대신 저장 공간의 단가를 낮추는 등의 방법을 이용한다"고 말했다.

양적으로 따졌을 때 전체 '100'의 공간에 '100' 이상의 데이터를 담을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한다는 것. 다양한 압축 기술을 통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끊임없이 고심하고 있다.

동영상 UCC 전문업체인 판도라TV의 경우에도 데이터의 저장과 관리는 중요한 일들 중 하나다.

판도라TV 김동희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글로벌 서비스 런칭에 대비해서 데이터 센터 공간 확보를 사전에 준비해 두었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서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말한 뒤 "그러나 판도라TV의 경우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이기 때문에 데이터 센터가 한국에 있을 경우 그만큼 망 구축 비용이 높은 것이 어려운 점"이라고 말했다.

김 CTO는 "현재 서버나 스토리지는 충분히 구매했으며, 네트워크 구축과 관련해서는 비용을 낮추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설영기자 roni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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