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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 수신료 현실화하고 규제는 완화해야"


중앙방송 권상준 팀장, 아이뉴스24 주최 컨퍼런스에서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수익모델을 건전하게 바꾸기 위해서는 PP 수신료를 현실화하는 동시에 규제 완화를 통해 국내에서도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미디어그룹을 키워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18일 아이뉴스24 주최로 열린 '컨버전스 이노베이션 컨퍼런스 2008'에서 중앙방송 권상준 팀장은 "국내에서도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미디어그룹의 육성이 필요하다"며 "PP의 수신료를 현실화하는 한편, 규제완화를 통해 대자본의 시장 진입을 허용하면 콘텐츠 투자를 활성화하는 여건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상준 팀장은 "케이블TV 출범이 13년이 넘었고, 위성방송, DMB 등 후발플랫폼이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지만 국내 다채널 플랫폼 상황은 생각보다 방송영상 콘텐츠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이유가 바로 왜곡된 PP의 수익구조다. 권상준 팀장은 "PP의 매출 중 방송 프로그램을 공급한 대가로 받는 수신료 수입 비중이 전체의 10%도 안되고, 나머지는 광고수입이나 기타 부가사업으로 충당하는 구조"라며 "이러한 구조는 낮은 PP 수신료에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1995년 케이블TV 출범 당시 수신료 수준이 1만5천원인데, 현재 1천400만 케이블TV 가입가구 중 1만5천원 이상을 납부하고 있는 가구수가 전체의 14.8%에 불과한 것이 현실이라는 설명이다.

권상준 팀장은 "지불의사가 강한 통신서비스에 비해 방송서비스는 공짜라는 인식이 강하고, 불법복제가 만연한 탓에 방송시장의 양적 성장 속에서도 콘텐츠는 소외돼 왔다"며 "PP에 대한 방송통신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등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방송사업자들이 광고의존적 사업모델을 수신료 기반의 모델로 점진적으로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그 이후 PP의 수신료 역시 현실화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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