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휘는 디스플레이' 개발에 맞손

삼성·LG, '휘는 디스플레이' 개발에 맞손

지경부 WPM 선정 사업에 공동 참여

삼성, LG 등 대기업들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는 '플렉서블(Flexible)' 디스플레이 개발을 위해 힘을 합쳤다.

5일 지식경제부와 업계에 따르면, 삼성(제일모직, 삼성전자,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LG(LG화학, LG디스플레이), 현대자동차, 코오롱, 잉크테크 등이 지경부가 추진 중인 'WPM(World Premier Material) 선정 사업'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부문에 지난 주 공동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WPM 사업 실무를 주관하는 지식경제부 산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부문에 이 기업들만 지원했다"고 전했다.

WPM 선정은 정부가 2018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자해 세계 시장을 선점할 10대 소재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경부는 지난 3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비롯 10대 소재를 선정하겠다고 발표한 뒤, 참여 사업자를 공모했다.

'플렉서블'은 휘는 디스플레이로 e페이퍼, e북 등 차세대 리더기 제품의 핵심 부품이다. 지경부는 2018년까지 2조7천억원 어치를 생산해 세계시장 점유율 34%로 1위 자리에 오르겠다고 밝혔다.

시장의 중요성을 인식,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이 이 소재의 개발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개발에 투자할 예산은 약 1천억원.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총액 1조원에 10대 소재를 선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확하지는 않지만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개발에 대략 1천억원 가량 투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기업들은 연구기업과 수요기업으로 나뉘어 실제 개발에 주도적인 역할은 소재 개발사인 제일모직, LG화학, 코오롱, 잉크테크가 할 것으로 보인다.

제품 양산 기업인 삼성전자,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현대자동차는 수요기업으로서 연구 결과물을 검증하고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 측에 따르면 삼성은 이를 위해 계열 3사가 지경부의 선정 발표 후부터 내부 협위원회 꾸려 준비해 왔다.

WPM 사업을 주관하는 지식경제부 산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관계자는 "당초 7월에 사업자를 선정해 발표하려고 했는데 지연될 것 같다. 지경부와 협의해 7월 이후 최종 사업자를 선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병묵기자 honnezo@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