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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습 드러낸 '바다'…개발자 열기 후끈


삼성전자의 '바다' 앱스토어가 국내 개발자들에게 공개됐다.

23일 삼성전자는 서울 논현동에서 스마트폰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한 '바다 디벨로퍼 데이'를 개최했다.

바다 디벨로퍼 데이는 개발자들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글로벌 행사로, 이미 독일, 미국 등에서 한국보다 먼저 개최됐다.

이날 삼성전자 관계자들은 앱 개발부터 등록에 관한 전반적인 팁을 알려주는 한편, 국내 개발자들에게 아직 생소한 '바다' 플랫폼의 기본적인 틀에 대한 설명을 제공했다. 첫 바다 플랫폼 탑재 스마트폰 '웨이브'도 공개됐다.

삼성전자 플랫폼 그룹 정혜영 책임은 "바다 개발자들을 위해 언제나 대기하고 있다"며 "문제가 있으면 언제건 질문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협력사들을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진행됐으며, 내달이면 일반 개발자들을 위한 툴이 공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플랫폼 그룹 김영걸 수석은 "오는 4월이면 SDK(Software development kit)이 일반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200명 이상의 개발자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 그동안 소프트웨어가 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삼성전자지만, 이번 행사에서 개발자들을 배려하는 열의가 느껴졌다는 반응이다.

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사 관계자는 "상당히 기본적인 내용까지 짚어줘서 좋았다"며 "앞으로 많은 지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코스닥 업체 관계자도 "바다 앱스토어에서의 사업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왔는데, 기대해볼 만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웨이브'폰도 화제였다. 이 휴대폰은 '슈퍼아몰레드'를 장착, 기존 스마트폰보다 4배나 선명한 화질을 자랑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개발자들이 반신반의하다가도 직접 웨이브폰을 보면 '개발하겠다'고 나설 정도"라고 말했다.

단 아직 '바다'에 회의적인 시선도 있었다. 한 개발자는 "이전과 변한 것이 별로 없다"며 "자바보다 빠른 C++언어를 채택한 점은 높게 평가하지만, 아직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지은기자 leez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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