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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지 태풍 분다-③]IPTV가 블루오션으로 뜬다


통신 계열사들, IPTV 서비스 위해 시스템 구축 나서

통신업체들이 초고속 인터넷망을 이용한 인터넷프로토콜텔레비전(IPTV) 서비스를 본격 상용화함에 따라 관련 시스템을 공급하는 스토리지 업계에 훈풍이 불고 있다.

이미 지난해 7월 첫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성공적으로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하나로텔레콤의 하나TV 서비스는 최근 가입자 증가와 수준 높은 고품질 콘텐츠 서비스를 위해 스토리지 시스템을 확장했다.

하나로텔레콤보다 늦긴 했지만 전국적인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망을 확보하고 있어 유리한 입지가 예상되는 KT의 메가TV 서비스도 본격 개막을 앞두고 스토리지 시스템을 대폭 늘렸다.

LG데이콤도 내년을 목표로 IPTV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는데, 비단 LG텔레콤 뿐만아니라 또 다른 인터넷 사업자들도 속속 IPTV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보여 시스템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

물론 IPTV 서비스를 위해 구축되는 스토리지들은 단순 콘텐츠 저장을 위해 확장성이 좋고 가격은 저렴한 스토리지가 대부분이다.

이는 얼마전 이용자제작콘텐츠(UCC) 붐이 일면서 온라인 서비스 업체들이 스토리지 시스템을 급격히 확대했지만 가격이 워낙 저렴하고 출혈 경쟁도 심해 실제 스토리지 시장 성장에는 별 도움을 주지 못했던 것과 패턴이 비슷하다.

하지만 IPTV 서비스 관련 스토리지 수요는 일단 한번에 수 페타바이트(1페타바이트=100만GB)씩 도입되기 때문에 스토리지 시장의 외형 성장을 이끄는데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기본 서비스를 위한 시스템 구축이 이 정도일 뿐, 향후 서비스의 발전 속도와 확산 정도에 따라 시스템 확장은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의 규모로 발전할 수 있게 된다.

◆IPTV 시장 잡기 위해 스토리지 업체들 혈안

스토리지 업체들 역시 이 시장을 잡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 특히 저가형 스토리지를 앞세워 중견-중소기업에 시장 점유율을 넓혀가는 전략을 취했던 업체라면 모두들 IPTV 사업에 제안서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독보적 1위인 한국EMC를 제외하고 시장 2위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한국HP와 한국IBM, 한국썬, 델-EMC 등이 점유율 확대 차원에서도 놓칠 수 없는 프로젝트가 바로 IPTV인 셈이다.

한국HP와 한국IBM, 한국썬, 델-EMC 등은 약속이나 한 듯 최근 한달새 저가형 스토리지 신제품을 잇따라 내 놓고 제품 라인업 확충에 나섰으며 중견-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줄줄이 발표하기도 했다.

업체들은 일단 외적으로는 가격 경쟁을 지양하고 스토리지 성능과 서비스 능력을 앞세워 차별점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IPTV 서비스 업체들의 시스템 구축 요건이 '비용대비 높은 효율성'인 경우가 많아 업체간 출혈 경쟁도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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